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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백업 전문업체 빔 "수년내 한국서 2~3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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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설립 및 지사장 선임 등 전열 정비…韓 공략 박차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한국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백업 시장 또한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국 시장에서 수년 내 2~3배 성장하고 이를 위해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입니다."

백업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빔 소프트웨어(이하 빔)가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의지를 보였다.

빔은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 백업 전문 업체로, 2006년 러시아 출신의 창업자가 설립했다. 전 세계 30만7천여 고객사에 백업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설립 13년 차인 이 회사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8억2천700만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백업 업체지만, 유럽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상화 환경 백업이 장점이다.

파트너사를 통해 소수 기업에 백업 솔루션을 납품하던 회사는 지난해 말 지사를 설립하고 올 초 오라클 전략어카운트 담당 본부장 출신의 박명구 초대 지사장을 선임하며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펜디 이브라힘 빔 아시아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2명의 지사 인력을 채용한 뒤 현재 7명으로 인력을 확대했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드웨어(HW) 중심의 백업 서비스를 제공해 특정 기기에 종속(lock-in)되는 경쟁사와 다르게 빔은 SW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기 종속성이 없다"고 차별화했다.

◆빔, 韓 시장 공략…가상화·클라우드 백업 '장점'

이미 국내 백업 시장엔 베리타스, 델EMC 등 경쟁사가 포진했고, 루브릭 등 차세대 백업 기업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빔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백업에서의 차별점,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 높은 고객 만족도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박명구 빔 코리아 지사장은 "빔은 사업 초기 VM웨어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며 가상화 백업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지녔다"며 "가상화율이 높아지고 x86 서버 도입을 통한 IT 인프라 현대화, 클라우드 시장 확대 등으로 빔의 백업 솔루션을 찾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빔은 매 분기 2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현재 150곳의 한국 고객기업을 뒀다"며 "가상화 백업에서 확보한 강점으로 물리서버(윈도·리눅스) 백업, 클라우드 백업 등으로 시장을 넓혀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다양한 환경에서 백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IT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호환성을 높였다. 현재 VM웨어, HPE, IBM, 아마존웹서비스(AWS), 뉴타닉스, 넷앱, 퓨어스토리지, 시스코, 퀀텀, 델EMC,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MS),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또 빔의 고객추천지수(NPS)는 73점으로 백업 분야 경쟁사가 20점대를 기록하는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울산 소재 석유화학 기업 대한유화는 빔 백업 SW와 넷앱 스토리지를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백업 및 복구 속도를 기존 대비 5~6배 개선했다.

국내 한 여행사의 경우, 백업 솔루션을 이용해 수 분 내 웹사이트를 복구했다. 이 외 국내 기업들은 엔드포인트 백업, 물리환경 백업, MS 오피스 365 백업, 재해복구(DR) 등에 빔 솔루션을 사용했다.

박 지사장은 "빔은 지난해 AWS 백업 분야 1위 기업인 'N2W 소프트웨어'를 인수했고 해당 제품을 상품화해 내놨다"며 "AWS부터 MS 애저까지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백업 서비스를 제공해 클라우드 백업은 빔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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