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重, 해양·플랜트 선방에도 조선 부진에 영업익 '반토막'
2018.10.31 오후 5:10
해양 부문, 해양플랜트 체인지오더 체결로 3천386억 영업익 기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이 조선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한 2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양과 플랜트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성적을 거뒀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한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3조2천419억원을, 당기순손실 23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조선부문 부진의 영향이 컸다. 조선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60억원) 대비 적자전환한 3천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63억원) 대비 42.3% 감소한 9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 부족이 직접적인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건조선가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울러 하기휴가 실시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건조물량이 감소했다.


다만 해양과 플랜트, 그린에너지 부문에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조선부문의 부진을 일부분 상쇄했다. 해양부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45억원) 대비 무려 881.5% 상승한 3천386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의 체인지오더(Change Order, 공사비 추가정산) 체결과 하자보수 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플랜트 부문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32억원) 대비 15.5% 증가한 올해 268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인도된 프로젝트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회사 측이 분석했다.

그린에너지 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매출액은 1천95억원으로 전년 동기(730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과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이번 분기 손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선가가 점점 오르고 있고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에 집중해 일감확보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