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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붕괴] 국내증시, 美 금리인상 속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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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이슈에 외국인 이탈… 달러 약세시 반등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국내증시가 연일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3%(31.10포인트) 하락한 1996.05에 장을 마감했다. 약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5.03% 급락하며 630선을 내줬다. 오전 중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안정화 자금 조성 발표가 있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도 역시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짓눌렀다. 외국인은 이날 1천60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4천87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급락 원인을 대체로 대외 이슈에서 찾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과 미중 무역갈등 지속이 외국인의 매도와 국내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는데 미국은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신흥국은 달러자금의 유출을 견디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포지션에 따라 국내증시도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이 미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할지가 관건"이라며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측면 있지만 점차 무역분쟁에 따른 증시 민감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참고할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센터장은 "미국이 경기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달러 약세 선호할 가능성 높은 만큼 내년 중 달러 약세 시 증시 반등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라 내년 4월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 이전 증시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지수 수준) 지지선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어 하단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저점인 892의 밸류에이션을 현재에 적용해보면 1960선인데 현재 상황이 당시 금융위기 상황의 최저점 밸류에이션을 받아야 하는지의 정당화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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