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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붕괴] 장중 급락 코스피, 왜?…실적우려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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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 급락, 중국증시 약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붕괴됐다. 개인의 매도세가 거센 가운데 중국소비 관련주 등 내수주들이 급락세를 주도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31.10포인트) 떨어진 1996.0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한 것은 2016년 12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이날 개장 초반에는 소폭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는 장중 하락반전하더니 오후 들어 낙폭을 급격히 확대하며 2000선이 무너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장중 발표된 아모레퍼시픽의 '어닝쇼크'가 중국 관련주들의 폭락세를 촉발시켰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중 발표된 아모레퍼시픽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한 영향이 크다"며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역시 급락해 투자심리가 불안한 상태"라고 풀이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847억원으로 증권사 추정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1천310억원에 크게 미달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2.81% 폭락으로 마쳤고, 한국콜마홀딩스는 10.46%, 한국화장품은 9.40%, 한국콜마는 7.90%, LG생활건강은 5.34% 떨어졌다.

한화갤러리아가 10.55%, JTC가 7.16%, HDC가 4.76 떨어지는 등 면세점주도 약세였다.

이에 더해 이날 중국 증시도 내수 부진 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18% 급락 마감했다.

KB증권은 "단순히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넘어 중국 소비 대표주의 부진에 따라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전체 소비 둔화 우려로까지 확산되면서 전체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약세장은 개인이 이끌었다.

장 후반 들어 개인의 투매성 매물이 쏟아지며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천877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1천607억원 순매도했다.

장 막판 연기금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연기금 492억원을 포함해 기관은 6천363억원 매수우위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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