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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론M 출시, 국내 PC업계 '구구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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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트북 PC 업체들이 셀러론M 프로세서를 채택한 노트북 PC의 출시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셀러론M은 센트리노 노트북에 탑재되는 펨티엄M 프로세서의 중저가 버전. 인텔은 보급형 저전력 노트북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셀러론M 프로세서를 올 1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한국HP의 경우 이에 대응, 지난 2월 셀러론M을 채택한 제품을 선보였다. 반면 LGIBM, 삼보컴퓨터 등 나머지 업체들은 여전히 출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 이맘 때 쯤 일사분란하게 펜티엄M을 채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셀러론M 효과, "글쎄요"

사실 셀러론M 노트북은 제조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출시가 가능하다.

한 노트북 전문가는 "셀러론M 노트북은 기존 센트리노 노트북 중 프로세서만 바꿔 끼우면 된다"며 "때문에 별도의 개발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LGIBM 등이 아직까지 출시를 미루고 있는 것은 시장성이 불투명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LGIBM 관계자는 "수요만 있으면 언제든지 출시가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셀러론M 노트북을 내놓아봐야 잘 팔릴지는 아직까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셀러론M 노트북이 센트리노 노트북에 비해 10만원 가량 저렴한 프로세서를 쓴다는 점을 빼놓고는 하등의 차이가 없어 여러모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셀러론M 노트북은 펜티엄M과 달리 '센트리노' 브랜드를 쓸 수 없어 가격이 약간 저렴하다는 장점 외에는 메리트가 거의 없다는 것.

LGIBM 관계자는 "노트북 구매자는 대부분 가격보다는 성능과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용자층"이라며 "따라서 10만원 가량 덜 주고 성능과 브랜드가 떨어지는 셀러론M 노트북을 쓰려는 사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러론M 노트북을 먼저 내놓은 삼성전자도 시장성에 대한 입장에서는 LGIBM과 대동소이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가 프로세서인 셀러론이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매우 낮다"며 "셀러론이 그마나 조립PC 사용자층을 위주로 보급되고는 있지만, 노트북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셀러론M도 그 같은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셀러론M 출시도 '제각각'

셀러론M 효과가 시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직 검증이 안돼 PC업계의 반응도 그 만큼 제각각이다.

프로세서만 바꿔 끼우면 언제든지 출시가 가능하지만, LGIBM의 경우에는 당분간 출시 계획을 아예 세워 놓고 있지 않다. LGIBM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셀러론M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도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인텔이 셀러론M을 발표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분기중에는 관련 제품들을 2종 가량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셀러론M 800㎒급을 탑재한 '센스Q20―A1'을, 한국HP는 셀러론M 1.3GHz급을 장착한 '컴팩 프리자리오 1232AP' 등 1종씩을 각각 출시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신형 셀러론M을 선보임에 따라 제품군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서 셀러론M1.4GHz급을 선보일 계획이다.

◆셀러론M이란

인텔은 이달 8일 일본 도쿄에서 주최한 '인텔개발자포럼'에서 센트리노 노트북 PC용 셀러론 M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인텔이 발표한 셀러론M 프로세서는 900MHz와 1.4GHz급 2종으로 기존 센트리노 플랫폼을 구성하는 무선랜 모듈이나 855 칩셋 등과 함께 쓸 수 있다.

900MHz는 기존 동급 펜티엄M 프로세서와 소비 전력이 같은 데 비해, 1.4GHz급은 24.5와트로 동급 펜티엄M에 비해 12와트 가량 높다.

이에 앞서 인텔은 올 1월 800MHz과 1.3GHz급 2종을 내놓았다.

대체적으로 셀러론M 시리즈는 페티엄M보다는 소비전력이 같거나 높지만, 기존 모바일 셀러론 시리즈와 비교하면 적어도 10W이상 낮아 확실히 저전력형 노트북용으로 고안됐다.

반면, L2캐시메모리가 512KB로 펜티엄M의 절반 가량이다.

대신 가격은 셀러론M 시리즈가 페티엄M에 비해 100달러 가량 낮다.

인텔은 "셀러론 M 시리즈는 보급형 노트북 시장을 위한 새로운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관범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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