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무등산국립공원 정상이 개방된 27일 탐방객 5800여 명(정오 기준 국립공원 집계)이 가을산의 청취를 만끽했다.
광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여든 탐방객들은 이날 이른 시간부터 장불재를 거쳐 입석대를 지났다.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탐방객들은 원효분소 등 산 곳곳에 펼쳐진 억새와 단풍을 보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어 서석대에서 공군부대 후문으로 입장해 무등산 정상인 천왕·지왕봉으로 향했다. 정상 아래 능선인 누에봉 등지에서 잠시 쉬었다 발걸음을 옮겼다.
거센 비바람과 안개 낀 궃은 날씨가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이어졌고, 탐방객들은 지왕봉 주상절리대 앞에서 '셀카봉'을 들고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다.
구름이 감싼 몽환적인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으며 밝게 웃는 탐방객도 눈에 띄었다.
다행히 빗줄기가 그치며 점차 운무가 걷혔고, 등산객들은 파랗게 열린 하늘을 벗삼아 감탄사를 쏟아냈다.
정상의 인기 코스인 지왕봉 앞 팻말 주변에서는 추억을 남기는 등산객들의 웃음 소리가 이어졌다.
광주시 장애인 재활협회 소속 30여 명도 무등산 정상의 절경을 만끽했다.
한편 광주시는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에 오르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원효사행 1187번, 1187-1번 등 2개 노선을 평소보다 9대 증차해 총 177회를 운행했다. 공원녹지과와 소방본부 직원 등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무등산 정상 개방을 추진, 이날까지 모두 21차례 개방했으며 총 41만20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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