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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80대 치매노인, 한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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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한달 전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인천의 한 도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차 부검 결과 사망시점이 7일전으로 추정되면서 20여일 동안 이 여성의 행적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인천 남동경찰서와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인천대공원 인근 야산에서 A(86·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나가던 행인이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출처=뉴시스 제공]

경찰은 지문 감식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고 지난달 27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살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문제는 A씨의 사망시점이 7일전으로 추정됐다는 점이다.

A씨의 최초 실종시점과 사망시점 사이에 20여일 정도의 행적이 미궁에 빠졌다.

A씨가 실종된 이 후 인천대공원 인근 야산에서 20여일 동안 끼니를 거르면서 생존해 있었다는 얘기지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A씨가 발견된 야산은 시민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또 통상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동선 추적과 신고 전화를 토대로 2~3일 내에 발견되지만, A씨의 경우 경찰이 실종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직검사를 포함한 최종 부검 결과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은행점포 인근에서 실종됐다.

당시 A씨는 아들과 은행 점포 화장실을 들려 먼저 나온 뒤 종적을 감췄다.

A씨는 가벼운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들의 실종 신고를 접수 받고 최초 실종 지점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활용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A씨의 마지막 행적이 발견된 곳은 실종된 지점에서 1km도 떨어지지 않은 도심 야산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 부근이었다.

경찰은 수색견까지 풀어 야산을 수색하고, 실종 전단을 배포하는 등 실종 수사에 나섰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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