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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리테일링, 친환경 '청바지 워싱 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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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사용량 최대 99% 절감…내년부터 연간 생산량 30% 도입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이 물 사용량을 평균 90% 이상, 최대 99%까지 절감할 수 있는 진 워싱 공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법은 패스트 리테일링의 청바지 연구 전문 R&D센터인 '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개발한 것으로, 나노 버블과 오존을 활용한 첨단 기계를 도입해 워싱 과정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대폭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유니클로의 남성용 '레귤러 피트 진'과 J 브랜드(J Brand)의 '서스테이너블 캡슐 컬렉션'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두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청바지 1천만 장이 이 공법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패스트 리테일링의 연간 청바지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속가능한 진 워싱 공법을 오는 2020년까지 유니클로와 J 브랜드를 비롯한 지유(GU), 띠어리(Theory), 프린세스 탐탐(Princesse tam.tam) 등 그룹 산하 전 브랜드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 기준 총 4천만 장의 청바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로써 총 3조7천만 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50m 길이, 2m 깊이의 국제 표준 규모 수영장 약 1천5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외에도 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는 워싱 공법에 사용되는 부석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조석으로 대체해 수질 오염을 줄이고 있다. 또 데님에 스크래치와 결을 내는 스크래핑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는 대신, 레이저 기술을 도입해 근로자들의 노동 강도를 완화했다.

진 이노베이션 센터 디렉터인 마츠바라 마사아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노동자 권리를 모두 고려한 청바지가 정말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한다"며 "패스트 리테일링은 기술력과 대규모 생산 역량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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