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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순천·창녕·인제, '람사르습지 도시' 국제 인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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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환경부는 습지 보전에 앞장선 제주시와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4곳이 25일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선 한국을 포함해 중국(6곳)과 프랑스(4곳), 헝가리, 마다카스카르, 스리랑카, 튀니지(이상 1곳) 등 7개국 18곳이 첫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됐다.

람사르습지 도시는 우리나라 환경부가 2011년 국제 사회에 제안하고 튀니지와 공동 발의한 제도로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총회에서 채택됐다.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나 마을을 3년마다 인증하는 제도다.

순천만 습지.[출처=순천시 제공]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제군 대암산 용늪과 순천시 순천만 갯벌, 제주 동백동산 습지와 숨은물뱅듸 등 22곳의 람사르습지(191.6㎢)가 있다.

제주시는 제주도습지보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습지보전조례를 제정했다. 동백동산 습지 등 지역 주민들은 동백동산습지센터의 운영과 역량강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창녕군은 우포늪 지역 주민과 함께 관련 기관과 협의해 따오기 복귀를 위한 논 습지를 조성하는 등 협력 구조를 만들었다.

인제군은 대암산 용늪에 사는 주민들이 가는오이풀 등 습지식물을 증식·재배해 원주지방환경청 용늪 복원사업 때 활용된 바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동천하구 습지 관리를 위해 도시계획 차원에서 완충지역(생태보전지구)을 지정했다.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받은 이들 지방정부 4곳은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상징을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재인증 여부에 따라 권한을 연장할 수 있다. 지역농산품·생산품 등에 국제 사회 인증 친환경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만큼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보고 있다.

환경부는 지방정부 및 주민과 협의해 람사르습지 도시 운영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만들고 이후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에 인증받은 18곳의 시장·군수 협의회를 국제사회에 제안하고,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 검토 기구인 독립자문위원회의 의장직을 튀니지와 공동으로 맡아 인증제 조기 정착을 지원한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계기로 행정주도로 진행되었던 습지 보호지역 관리가 지역 공동체의 참여 체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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