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포트] LG생활건강, 중국 관련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목표가↓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펀더멘탈은 확인됐지만 중국 관련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7만원에서 141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7천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2천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실적으로 견고한 펀더멘탈을 확인했다"며 "화장품은 중국과 국내(면세점, 방판, 백화점)에서 럭셔리의 31% 고성장에 근거하고 생활용품은 작년 4분기부터 진행 중인 구조조정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도입에 따른 면세점 내 보따리상 수요 둔화 우려 등의 보수적인 시각이 고려돼야 한다는 평가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를 근거로 "IBK의 연간 전망치는 매출액 6조7천118억원(직전 6조7천444억원), 영업이익 1조328억원(직전 1조368억원), 순이익 7천13억원(직전 7천321억원)으로 소폭 조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영업 환경에 대한 우려감과 주식 시장 및 중국 관련 업종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2018년과 2019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다만 투자의견은 업종 내 상대성에 근거할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승여력은 충분한 상황으로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