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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9개' 이용, '수비수 MVP' 실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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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말컹과 경쟁, 최강희 감독 추천에 힘은 받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개인적으로 이용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K리그 현역 시절 측면 수비수였던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1986년 이례적으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악바리처럼 뛰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1992년 홍명보 현 대한축구협회 전무 이후에는 대부분 공격수나 골 넣는 미드필더가 독식했다. 당연히 수비수 MVP는 어려운 일이 됐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말컹(경남FC)이 26골을 터뜨리며 MVP 자격을 갖췄지만, 우승팀이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통상 우승팀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MVP 후보는 팀에서 1명만 추천 가능하다. 전북은 이동국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33라운드까지 13골을 넣으며 득점 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스스로도 타이틀 독식에 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동국은 1998년 신인상을 수상한 뒤 2009, 2011, 2014, 2015년 MVP를 차지했다.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후배들에게 더 좋은 타이틀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인천전이 끝난 뒤 이용을 추천했다. 이용이 지난해 탈장으로 세 번이나 수술하며 마음의 짐을 지고 있었고 올해 완벽하게 부활해 A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것은 물론 전북의 우승에도 기여했기 때문이다.

인천전에서도 이동국의 결승골에 칼날 가로지르기로 도움을 기록했다. 9호 도움이다. 27경기 풀타임 출전, 1경기 교체 출전으로 K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A대표팀 붙박이 활약까지, 충분히 인상을 남기는 것이 가능하다.

이용도 "지난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제게 선물을 주시려는 것 같다. 남은 경기를 열심히 해서 MVP 타게 보답하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도움왕에 오른다면 MVP는 더 가까워진다. 세징야가 이날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1도움을 해내 10도움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이용도 남은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

그는 "팀으로 목표를 이뤘다. 남은 경기는 개인적인 것도 생각하면서 하겠다"면서도 "물론 측면 수비수가 MVP를 타기는 쉽지 않다. 남은 경기 잘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힘든 도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국이 형이 도와주리라 본다"며 웃었다.

이용 스스로도 올해 우승은 너무나 값지다. 그는 "지난해 마음고생을 하고 다시 축구를 못 하리라 생각했다. 올해 다시 복귀했고 ACL 떨어진 것 너무 아쉽지만, 리그를 우승해서 정말 값지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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