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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김승연 회장 방문에도 한화 답답한 공격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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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PS 격려 차원 찾아…주자 15명 내고도 2점 그쳐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3년 만에 야구장을 직접 찾은 그룹 총수의 뜨거운 격려도 소용 없었다. 한화 이글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한화에게는 의미있는 경기가 됐다. 11년 만의 가을 야구 진출로 한껏 달아오른 대전 시민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구장 주변을 가득 메웠다. 주차가 안될 정도로 차량도 사람도 들어찼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김성원 씨는 "이 경기만을 기다렸다. 한화가 반드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부분 홈 팬들의 기대도 김 씨와 다르지 않았다. 1만 3천장 티켓은 진작에 동이 났다.

게다가 이날 경기장에는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직접 찾았다.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21일 한 차례 방문한 이후 발길이 뜸했다. 3년 만의 방문이다.

김 회장은 단순히 야구장을 찾은 것 만이 아니다. 그는 약 4천만원을 투자해 관중석 1만 3천석 전체에 오렌지색의 장미꽃을 한 송이씩 놓았다.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것에 대한 사죄와 팬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김 회장은 경기 시작 후 그라운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VIP실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그는 1회부터 5회까지 내내 밖에 마련된 발코니로 나왔다. 그는 몸을 그라운드 쪽으로 숙인채 경기를 지켜봤다.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보이는 인물들도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봤다. 이날 오후 기온은 섭씨 14도로 제법 쌀쌀했다. 적지 않은 나이인 김 회장이 견디기가 수월한 날씨가 아니었지만 꿋꿋하게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그러나 한화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1회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도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고 제라드 호잉도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욕심을 내 그 과정에서 태그 아웃당했다. 조금만 침착했다면 선취점을 낼 수 있었던 상황이다.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점수를 내지 못하던 한화는 4회초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흐름을 내줬다.

공격에서 맥은 자꾸만 끊겼다. 한화는 4회에도 2사 2, 3루 찬스를 만들고도 한 점을 내지 못했다. 5회에는 2사 만루 기회에 나온 대타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말 최재훈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1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김 회장은 발코니에서 다시 실내로 들어갔다.

한화는 7회초 한 점을 더 내줬다. 결국 이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패배를 당했다. 출루한 타자는 모두 15명이었지만 고작 2점을 뽑았다. 김 회장의 열렬한 응원에도 한화는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대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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