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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앙현종, 5회 제구 난조·불운 겹치며 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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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갑작스러운 악재 겹치며 4.1이닝 3실점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5회 갑작스러운 악재의 연속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양현종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1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을 잠시 이탈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위해 정규시즌 막판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부상 회복에 집중했다. 12일 불펜에서 50개의 공을 던지며 막판까지 구위를 점검했다. 한 경기만 져도 떨어지는 KIA로서는 꺼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였다. 그만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이러한 팀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이라도하듯 양현종이 무서운 투구를 펼쳤다. 부상 여파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투구였다. 이날 경기에서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야 볼넷을 내주면서 퍼펙트 피칭은 깨졌지만 그럼에도 훌륭한 투구로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IA 타선은 2점을 선취하면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5회말 경기장의 기류가 바뀌었다. 임병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어진 김혜성이 행운의 출루에 성공했다. 방망이를 돌리는 과정에서 KIA 포수 김민식이 타격방해를 범하는 바람에 김혜성이 1루로 나갔다. 양현종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김재현은 번트 모션을 취한 후 곧바로 강공에 나서 기습 내야 안타를 쳤다. 1루에서 아웃되는가 싶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후속 이정후가 희생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서건창의 타구는 유격수 황윤호가 놓쳤다. 이 과정에서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2-2 상황에서 KIA 벤치는 양현종 대신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임창용이 제리 샌즈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베이스에 있던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실점이 더욱 늘었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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