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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국감 출석한 백종원 "'상생'은 한쪽이 양보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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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해 골목상권 상생 방안 밝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국정감사에 출석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생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백 대표는 12일 서울 국회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해 "'상생'이라는 것은 같이 산다는 의미인데, 어느 한쪽에서 양보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우리는 분점에 인테리어를 강제하지 않고 협력사와 비교해서 할 수 있게 한다"며 "기존에 프랜차이즈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아니고 이런 것들을 통해 본사와 분점이 신뢰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 대표는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에 의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두 의원은 백 대표의 참고인 채택 이유에 대해 골목상권 상생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백 의원과 이 의원 모두 주로 백 대표에게 주로 국내 자영업자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백 대표에게 조언을 구하는 질문을 주로 했다.

백 대표는 1차적으로 국내에 인구당 매장수가 너무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백 대표는 "한국은 외식업을 너무 쉽게 시작할 수 있어 겁없이, 준비성 없이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며 "'골목식당'만 해도 식당 하라고 부추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준비가 안 됐으면 하지 말라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통해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음식 장사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전에 비하면 확실히 정부의 관심이 많다"면서도 "다만 (현장에서의 체감이) 하루아침에 되는지는 판단이 어렵고, 여러 시도를 해서 실질적으로 통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또 "건전한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많이 육성돼야 한다"며 "본사에서 가맹점을 관리하면서 각종 세부사항들을 코치하기 때문에, 이를 습득하면 나중에 가맹점주가 다른 식당을 경영하거나 브랜드를 만들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이용주 의원이 "그 동안 번 돈으로 사업 자체를 키워서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한다"고 말하자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백 대표는 자신에게 얽힌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브랜드를 많이 해서 문어발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 소비자는 일반 손님이 아니라 프랜차이즈를 원하는 외식업에 처음 뛰어든 분들"이라며 "그래서 점주가 원하는 여러 브랜드를 구비하고 있는데 동시에 직접 소비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오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텔 진출에 대해서는 "호텔 진출은 개인적인 욕심"이었다며 "예전부터 호텔에는 왜 10만~20만원에 달하는 비싼 한식당이나 외국 음식점밖에 없느냐는 생각을 해 왔고 호텔 안에 저렴한 음식점이 있으면 손님들의 거부감도 적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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