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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비제조에서 AI기업으로…화웨이의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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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100만 AI파트너·개발자 구축하고 생태계 확장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인공지능(AI)+플랫폼+생태계'

화웨이의 미래전략을 설명하는 세 가지 키워드다.

10일~12일 중국 상하이 월드컨벤션센터에서는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18'의 주제는 AI였다. 화웨이는 2만여명의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모인 행사에서 모바일뿐만 아니라 엣지컴퓨팅, AI칩셋 '어센드'시리즈(910·310)까지 선보였다.

해당 칩셋은 내년 2분기 상용화가 목표다. 화웨이는 또 3년 내에 100만 이상의 AI분야 파트너·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통신장비 세계 1위 업체인 화웨이가 칩셋, 플랫폼, 생태계 등을 앞세워 AI 기업으로 제 2 도약을 선언한 셈이다.

◆통신장비업체에서 AI기업으로 변신

화웨이는 170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글로벌ICT기업이다. 통신장비와 같은 고유 영역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등 ICT솔루션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모든 사업영역에 AI를 접목한다. 고객에게 저비용·고효율 효과를 제공하고, 화웨이 자체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생태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인 것.

실제로 이번 AI칩셋을은칩셋만으로는 외부 판매 없이, AI가속기 등 제품 형태로 공급한다. 기술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가 열린 상하이 컨벤션센터 1층에 전시관을 마련 이 같은 다양한 솔루션과 산업별 AI 활용 방안을 대거 소개했다.

가령 감시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AI로 실시간 분석, 성별이나 나이는 물론 헤어스타일, 소지품, 걸음속도 등을 분석하는 솔루션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같은 AI 영상분석은 공공안전분야까지 활용될 수 있다. 도로 위 차량의 차종과 색상, 번호판을 식별하고, 보행자의 옷차림과 신상정보를 AI가 영상을 보고 알아내는 것. 또 클라우드에도 AI와 보안을 적용,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들 솔루션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어도 세계 1위 업체의 경쟁력과 기술력, 이에 더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해 시장 영향력 확대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곳 2층 전시관에는 이 같은 화웨이의 사업확대를 반영하듯 스마트시티·스마트교육·스마트캠퍼스·스마트교통·공공안전 등으로 나눠 구성됐다. AI를 모든 개인·가정·기업에 보급하고, 모든 서비스에 대해 시나리오를 갖고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시장에는 아우디와 함께 만든 자율주행자동차의 시제품(프로토타입)도 전시돼 있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은 "AI의 최고 경지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다만 화웨이는 이를 변신 보다는 진화로 평가했다.

대대적인 AI사업 전개로 기업 자체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쉬 순환회장은 "사내에서 가장 싫어하는 말이 '모습을 바꾼다'는 것"이라며 "화웨이는 AI를 통해 전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화웨이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5세대통신(5G) 분야 각국 이동통신사의 준비현황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은 5G를 통해 구현될 교육·산업용 VR서비스를 선보였다.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상하이 등 16개 도시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이나유니콤 관계자는 "본격적인 5G 시대에는 높은 데이터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며, "이번 시범서비스에서는 사용자마다 1Gbps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중국)=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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