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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포비아' 확산…침구·의류업계 '텐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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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 나무 추출 친환경 섬유로 다방면 활용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침대에 이어 침구류에서도 '라돈'이 검출되면서 '케미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천연 유래 소재인 '텐셀'에 주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침구 브랜드 코지네스트의 '레노마홈'은 천연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하반기 텐셀 원단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주력 제품 '클로이 모달'은 오스트리아 '렌징(Lenzing)'사가 개발한 최고급 품질의 텐셀과 모달, 면을 혼방해 매끄러운 촉감과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특징이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화학적 공정을 거치지 않고 추출되는 텐셀은 나무를 주원료로 해 피부 친화적이며, 표면이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 침구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흡습력이 뛰어나 정전기 발생이 적고 세탁 및 관리도 용이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코지네스트 관계자는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케미포비아 현상으로 천연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텐셀 소재의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천연 유래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보고, 지속적으로 텐셀 및 다양한 친환경 침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재 민감한 유아의류·속옷업계, 줄줄이 텐셀 적용

텐셀은 수분을 흡수하고 환기시키는 수분 조절 기능과 향균 기능이 뛰어나 안전에 민감한 유아 의류, 속옷, 물티슈 등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유아동 데일리 웨어 브랜드 '이야이야오'는 100% 텐셀 소재를 사용한 가을 컬렉션 30여 종을 출시했다. 텐셀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부드럽다. 통기성과 보온성이 뛰어나 실내복 뿐 아니라 실외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핸드 드로잉 아트웍과 표정 모티브 등의 그래픽 요소가 돋보인다.

물티슈 업체 '몽드드'는 텐셀 원단의 친환경 물티슈를 선보였다. 100% 텐셀 친환경 원단을 사용해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티슈 캡은 옥수수 분말 가루로 만들고, 수분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내부 필름에도 코코넛 껍질과 사탕수수를 혼합해 만든 친환경 바이오 필름을 적용했다.

기능성 남성 속옷 브랜드 '라쉬반'은 속옷 제품에 텐셀 원단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수분을 머금다가 습할 때 배출하는 텐셀의 특성에 따라 추울 때는 따뜻하게, 더울 때는 시원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천연 항박테리아 기능으로 위생적이며 일본에서 개발, 특허 등록한 '데오텍' 봉제사를 사용해 소취력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일회용 생리대 파동의 라돈 침대 사태까지 터지면서 천연 유래 소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달과 텐셀 등 천연 유래 소재를 적용한 제품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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