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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악재에 요동치는 외환시장…달러/원 환율, 113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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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외화유동성 철저히 체크, 급격한 외국인 자금이탈 없을 것"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세계은행(WB)이 10일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시장환율 기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전망(2017년 6월) 대비 0.2%p 상향 조정된 3.1%로 전망한 가운데 미국발 돌발 악재가 엄습하며 자본시장이 하방변수에 흔들리며 요동치고 있다.

미국발 증시 패닉에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2일 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날(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4.0원)보다 10.4원 오른 1144.4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폭등한 이유는 미국 증시가 떨어지며 국내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44.4원)보다 7.9원 내린 1136.5원으로 출발했다.10시 15분 현재 1135.7원을 보이며 일단 상승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시장은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저금리로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측면에서 달러 매도 현상은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에 대한 유로 환율은 상승해 오전 9시13분 시점에 1유로=1.1590~1.159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50달러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2.15~112.1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7엔 올랐다.

믿었던 美증시 급락은 자본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배럴)는 美 원유 재고량 증가 발표와 겁쳐 WTI -2.20(-3.01%) 70.97, 브렌트유 -2.83(-3.41%) 80.26로 각각 급락했으며, 국제금($,온스)은 , 글로벌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수요에 Gold +34.20(+2.78%)로 상승했다. 12일 10시37분 현재 국내 금시세 (g당) 역시 418.27원(0.95%) 오른 44,466.46원을 보였다.

미국발 악재에 금융당국은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체크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12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연 자리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계속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했다"며 "이는 내외금리차의 역전 폭을 확대시키고 환율상승으로 이어져 대내외 건전성이 취약한 국가 위주로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나라는 외국인 채권자금 중 상당부분을 중앙은행·국부펀드 등 안정적인 투자행태를 보여 외국인 채권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프로그램 매매나 패시브펀드로 인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외국인 자금이 빠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등을 철저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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