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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센세이션"…우루과이가 놀란 한국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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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부터 봐온 타바레스 감독 "발전 속도 놀라워"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내외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맞다. 머나먼 남미 대륙의 감독과 선수도 놀라워 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12일 열리는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한국과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우루과이 주장인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함께 자리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감독과 선수 모두 한국에 호의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우루과이를 오랜 시간 이끌어온 타바레스 감독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2007년에 오고 나서 11년 만에 방문했다. 다시 올 수 있어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주장 고딘 또한 "한국의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다"면서 "우루과이도 많은 성장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더 이보다 더 기뻐할 만한 발언이 이어졌다. 한국 축구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였다. 타바레스 감독은 "90년대부터 한국 축구를 봤을때 혁명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고 말문을 열더니 "한국은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수준 높은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축구만 봤을때 계속 발전하고 더 전진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1990년부터 한국 축구와 연이 있었던 인물이다. 1990 국제축구연맹(FIFA)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고 조별예선 E조에서 한국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우루과이는 교체투입된 다니엘 폰세카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을 1-0으로 격파했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어쨌든 승리는 승리였다.

20년이 흘러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서도 맞붙었다. 이때도 한국을 2-1로 눌렀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두 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을 좌절시켰다. 두 경기 모두 타바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 그가 놀라워할 정도의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고딘 또한 한국을 "센세이셔널하다"고 표현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남긴 인상이 강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면서 "우리도 경계를 풀지 말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독일과의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것이 전세계 축구계에 얼마나 큰 인상을 남겼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물론 달라진 한국축구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은 하나다 .결과, 즉 승리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7번 맞붙어 1무 6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있다. 이 1무도 36년 전인 1982년 전의 기록이니 최근 6경기선 전패하고 있는 셈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도 "우루과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찰 상암에서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우루과이를 꺾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상암=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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