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휴대폼과 무선 PDA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차세대 프로세서(CPU)인 '벌버디'가 공개됐다.
인텔은 12일 고성능 컴퓨팅 기능을 실현하는 차세대 무선기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PXA27x(코드명 벌버디)'를 발표했다.
인텔의 PXA27x 제품군은 무선 광대역 접속 처리는 물론, 화상회의 기능과 고화질의 동영상 비디오 재생 등 기존 데스크톱PC에서 수행하던 멀티미디어 기능을 휴대형 무선통신기기에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인텔의 'MMX 무선기술'을 비롯해 '스피드 스텝' 초절전 기술, 4메가 픽셀을 지원하는 '퀵 캡처' 기술 등 신기술을 탑재해 자체 실험 결과 기존 PXA262 계열의 제품보다 최저 42%에서 최고 77%까지 향상된 성능을 구현했다.

이밖에 클럭 속도는 최저 312MHz에서 최고 624MHz까지 지원하며 마이크로소프트, 팜, 심비안, 몬타비스타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를 수용할 수 있다. PXA27x 프로세서를 탑재한 휴대폰과 PDA폰의 연속 통화시간은 약 4시간, 대기시간 약 200시간이다.
인텔코리아 무선통신제품 영업그룹 이희성 이사는 "이 신 형칩은 휴대폰에서는 하이-엔드 시장을, PDA에서는 전 영역을 타깃으로 한다"며 "기존 제품에서는 제공할 수 없었던 고성능의 게임, 동영상 비디오, 영화 등의 콘텐츠를 자신의 손안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또 "벌버디를 탑재한 PDA폰이 조만간 외국 대형메이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고, 국내에서는 오는 3~4분기 께 LG전자가 글로벌 모델로 출시하는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단말기 업체들이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시키고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소프트웨어 툴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아울러 PXA27x 프로세서와 결합해 보다 향상된 모바일 멀티미디어 성능을 제공하는 '인텔 2700G' 멀티미디어 가속기를 함께 선보였다.
한편 인텔은 2∼3년 전부터 PC 아키텍처에 기반한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시장과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이어 3G/WCDMA 휴대폰과 스마트폰, PDA 등 무선통신 기기용 CPU 시장 진출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은 이희성 이사와의 일문일답.
- 최근의 무선시장 환경을 어떻게 보는가.

"시간이 갈수록 무선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무선랜 시장은 물론 소비자들의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욕구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최대 고민은 준(JUNE)이나 핌(FIMM) 등에서 제공되는 무선인터넷 콘텐츠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선랜과 인텔의 와이맥스 같은 기술이 결합되고 또 이를 저전력으로 수용하고 고성능 컴퓨팅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함께 구현돼야 한다."
- 휴대폰 및 PDA용 신형칩인 '벌버디(PXA27x)'의 타깃 시장은 어디인가.
"휴대폰에서는 하이-엔드, PDA는 전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제조메이커들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하는 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 팬택, 팜팜테크, 미지 리서치, 크로스 그룹 등이 관련 고객사이다."
- '벌버디'를 탑재한 첫 제품은 언제 나오나.
"업체는 밝힐 수 없지만 해외 대형 제조사를 통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가 3·4분기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모델에도 탑재될 계획으로 알고 있다."
- 신형 칩이 엣지(EDGE)와 WCDMA 계열도 모두 지원하는지, 또 퀄컴 등이 멀티미디어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원칩 솔루션을 계속 개발하고 선보이고있는데, 이에 대한 인텔의 대응방법이 무엇인지.
"먼저 벌버디는 GPRS(2.5세대)/EDGE(2.7세대), 3G/WCDMA 솔루션과 연계가 가능하며 모든 OS를 지원한다. 거기엔 아무 문제가 없다. 경쟁사들은 최근에서야 이러한 통합 칩셋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인텔은 이미 2∼3년전부터 이같은 통합 칩셋 개념을 주장해 왔고 이미 관련 제품들을 1년전부터 내놓고 있다. 좋은 예가 지난해 출시한 'PXA' 계열의 제품으로 생각하면 된다. 인텔은 산업의 비전을 몇 년전부터 제시하고 있으며 이제서야 경쟁사들이 이같은 방향으로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진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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