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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차세대시스템, LG-SK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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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감, '빅뱅' 아닌 단계 전환… 클라우드 적용 '주목'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KB국민은행이 추진하는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전에서 LG CNS와 SK(주) C&C가 맞붙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사업인 '더 케이(The K) 프로젝트' 입찰을 이날 마감한다.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12월 사업에 착수, 2020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가동한다는 목표다.

더 케이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 사업을 핵심으로 5개 플랫폼, 14개 프로젝트, 3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신규 구축과 재구축, 연계시스템 대응 등 총 196개 단위 업무의 애플리케이션이 개발 대상이다.

이번 입찰은 비대면 채널, 마케팅 허브 시스템 등 10개 프로젝트를 위한 통합 사업자 선정으로, 업계는 사업 규모를 1천5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나머지 4개 사업은 별도로 발주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금융권에서 진행해온 '빅뱅' 방식이 아닌 단계적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빅뱅 방식은 1~2년에 걸친 짧은 기간에 모든 금융 IT 자원을 신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낙후된 시스템을 단기간에 고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막대한 장비교체로 비용이 늘고 많은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은 이번에 IBM 메인프레임 기반 주전산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정보계 등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시스템을 선별해 x86 기반 리눅스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포함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일부 업무에 한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적용이 검토되며 향후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LG CNS-SK C&C '격돌' 예상

이번 수주전은 LG CNS와 SK C&C의 2파전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LG CNS는 전문 인력, 리눅스 기반 은행권 차세대 IT 프로젝트 구축 경험에 따른 사업 관리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LG CNS는 은행권 리눅스 기반 시스템 구축 첫 사례인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지난해 NH농협은행 IT전환,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 사업 등을 수행했다.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 차세대 시스템도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 차세대급 프로젝트를 동시에 최대 2개까지 수행할 수 있는 규모인 12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인력을 '더 케이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C&C는 1금융권 유사 사업 수행, 클라우드·U2L(Unix to Linux) 전환 경험 등을 보유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NH은행·우리은행 비대면 사업을 수행했다. 우리은행 사업의 경우 차세대 시스템 내 마케팅 허브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를 기반으로 금융사에 맞춤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중점사항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지만 향후 법 제도 개선 후 일부 업무에 대해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이 예상된다"며 "SK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에 관한 경험과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국민은행의 클라우드 확장 방안과 기술요소 등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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