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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선수 코코린, 한국계 공무원 인종 조롱하고 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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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러시아 축구스타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가 한국계 공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10일(한국시간) 코코린과 마마예프가 지난 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음식점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데니스 박이 한국계라고 소개했다.

둘은 구석에서 식사를 하는 데니스 박에게 시비를 걸었고 의자로 머리를 가격했다. 음식점 CCTV에 폭행 장면이 모두 담겼다.

[출처=뉴시스 제공]

이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로 전해지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 정부를 비롯해 전역에서 코코린과 마마예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 피해자는 뇌진탕을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가제타에 따르면, 옆 자리에 있던 목격자들은 "둘이 피해자를 향해 '중국인은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다"고 증언했다. 점원 등은 코코린과 마마예프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 술에 취했거나 마약을 한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 사건 전에도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크렘린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영상이 "불쾌했다"고 했다. 러시아 프로축구 리그 사무국은 둘을 '훌리건'이라고 칭하며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고 했다.

코코린의 소속팀 상트페테르부르크 구단은 "역겹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고, 마마예프의 크라스노다르 구단은 계약 해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코린은 러시아 국가대표 공격수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올해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빠졌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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