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친환경車'에 눈길을"
2018.10.10 오후 5:01
"유지관리비 부담…친환경차 수요 늘어날 것"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경유·휘발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차가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ℓ)당 평균 9.4원 상승한 1천659.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6월 넷째 주 이후 14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또 2014년 12월 둘째주 1천685.7원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감산 참여국들의 추가 증산 합의 불발과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면서 "국제유가가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휘발유와 경유 등)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내달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감소로 인한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친환경 차로 눈길을 돌리는 운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휘발유와 경유는 원유를 고온의 온도로 끓여 분별 증류해 얻은 석유제품으로 일반 승용차가 주로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구동한다. 이와 반대로 친환경차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전기차는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인다.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이 화석 연료를 연소해 얻은 에너지로부터 구동하는 것이 아닌, 전기에너지로 차를 움직인다. 배기가스가 전혀 없으며, 소음이 작고, 무엇보다 연료비가 적게 들어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내연기관차의 유류비와 전기차의 충전요금을 비교해보면 연간 5배가량의 차이가 발생한다. 연비 13.1㎞/ℓ의 휘발유차(아반떼1.6)와 전기차 연비 6.4 ㎞/㎾h의 아이오닉 연료비는 각각 1천659.6원/ℓ(10월 첫째 주 기준)와 173.8원/㎾h다. 두 차량이 연간 평균주행거리인 1만3천724㎞를 주행한다고 했을 때 연간 연료비는 휘발유차(아반떼1.6) 약 173만원, 전기차 아이오닉 38만원으로, 휘발유 차량의 연간 연료비가 5배가량 비싸다. 끝없이 오르는 기름값으로 인한 부담은 내연기관차를 운전하는 소비자에게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최근 치솟는 기름값은 운전자들이 친환경 차량으로 눈길을 돌리는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가격이 올라가면 한달에 유지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높아져 가계부담이 커진다"면서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공행진 중인 기름값이 친환경차로 갈아타는데 절대적인 원인을 제공하지는 않더라도 자연스레 전기차나 수소차로 회귀하는데 플러스 알파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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