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이정은 "이병헌X김태리 연기에 감탄했죠"(인터뷰)
2018.10.08 오후 1:48
'미스터션샤인' 종영 인터뷰 "김태리는 단단한 배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정은이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리를 "단단한 배우"라고 표현하며 칭찬했다.

이정은은 8일 오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아는 와이프'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정은은 "동료들과 헤어진 것이 섭섭하다. 이제 사적인 연락을 많이 해야겠다"고 웃으며 "며칠 전 작가, 동료들과 우연찮게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격려도 해주면서 마무리까지 잘 했다"고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전했다.





이정은은 '미스터션샤인'에서 조선 최고 사대부 애기씨 고애신(김태리 분)을 모시는 유모 함안댁 역을 맡아 맛깔 나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회에서는 갓난아기 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애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는 모습과 행랑아범(신정근 분)과의 애틋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김태리의 품에 안겨 눈을 감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선사, 마지막까지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고애신의 품에서 눈을 감았던 엔딩과 관련 "김태리와 찍는 신이 꽤 오래 진행됐다. 여름이라 매미 등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았다. 늦은 심야시간을 이용해야 했기에 며칠 걸려 그 신을 찍었다. 애신 아씨가 안고 작별해야 하는데, 제 몸이 커서 김태리가 힘들지 않았을까. 좀 미안했다"고 웃었다. 그는 "김태리가 정말 애기같이 울었다.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저는 덤덤하게 떠나야 하는 입장이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눈물 때문에 NG가 여러번 나서 수정하고 다시 찍었다"고 돌이켰다.

이정은은 "저도 뭉클한 장면들이 있다. 저희가 느낀 감정보다 화면이 좋게 나와서 '예술이다'라며 놀랐다"라며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을 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주인공이었던 이병헌과 김태리의 연기가 그랬다고 했다.

이정은은 "전 재미있는 코드와 진중함을 연기했다. 주인공들은 노멀하면서 천천히 오르는 감정을 연기한다. 그 감정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 놀랍다. 두 분 연기에 감탄을 좀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함안댁이라는 극중 캐릭터 설정상 고애신과 함께 하는 신이 많았다.

이정은은 "김태리는 이십대 후반에 스타가 됐다. 단단하다. 그 안에 말랑말랑한 감성도 있다. '외유내강' 스타일의 배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리와는 서서히 친해졌다. 예전 같으면 상대 배우가 적극적으로 하는 편인데 서서히 달궈지는 아름다움이 있다. 저도 신중하게 그녀를 보고, 그녀도 저를 신중하게 보면서 궁합이 잘 맞아간 것 같다. 울 때 보면 정말 애기 같다. 그 슬픔이 본인에게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색깔이 여러모로 바뀔 수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이정은에게 '미스터션샤인'은 배우로서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그는 "격동기나 개화기 시대의 인물이나 이야기에 다양성이 있다. 그런 것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미스터션샤인'은 그 타이밍이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또 "극중 인물들에 대한 처세나 행동에 따라서 캐릭터가 부각된다. 저같은 경우는 먹방으로 신문물을 보여줬다"고 웃으며 "어두웠던 역사적 침략기에 그 시대 인물들이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갔는가, 젊은 이들에게도 많은 화두를 던진 작품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정은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미쓰백'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영화 '누구세요'를 촬영하고 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