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 최신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맥스(Wi-Max)'가 한국의 휴대인터넷 표준기술 규격인 HPi와 호환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인텔의 션 멀로니 수석부사장 겸 커뮤니케이션 그룹 제너럴 매니저는 "와이맥스 기술은 국제 표준을 지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를 수용해 관련 제품을 개발, 수출에 나서면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로니 부사장은 또 "몇 년 후에는 HPi와 와이맥스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표준전쟁은 겉으로 보기엔 치열하지만 허구의 전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의 와이맥스는 무선랜 기술인 와이파이보다 훨씬 넓은 접속지역과 더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기지국 반경 약 70킬로미터의 넓은 지역에 100Mbps 속도의 광대역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은 최근 국내 휴대인터넷 기술표준과 관련, 삼성전자와 인텔이 제휴해 와이맥스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션 멀로니 수석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 방문 목적은.
"한국의 20여개 고객사와 서비스 기술 제휴에 대한 논의를 위해 방문했다. 한국은 타임머신과도 같다. 인텔 엔지니어들은 한국에 올 때마다 '다른 나라들도 몇 년이 지나면 현재의 한국처럼 IT인프라가 변화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KT 등 한국의 통신 사업자들이 와이파이(Wi-Fi) 무선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다른 나라에 큰 본보기가 될 것이다. 다른 사업자들과 더 많은 협력을 원하고 있다."
- 국내 휴대폰 인터넷 표준규격인 HPi와 인텔의 와이맥스 기술이 어느 정도나 접목될 수 있나.
"일단은 무선과 포터블 인터넷과 호환성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칩셋이나 디바이스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복잡한 문제는 소프트웨어인데 3∼5년 쯤 지나고 나면 이런 복수기술들을 모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HPi와 와이맥스가 서로 이동접속성을 보장하는가, 인텔의 칩셋에서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말해달라.
"두 기술의 호환성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해결된다, 안된다 지금 딱히 말하기 곤란하다. 우리가 상기할 것은 2년 전만 해도 와이파이 기술에서는 802.11a/b/g 등 세가지 기술이 표준전쟁을 벌였지만 결과적으로 똑같은 칩셋에서 모두 지원하면서 허구의 전쟁으로 끝났다는 점이다. 이번 경우도 비슷한 HPi와 와이맥스를 모두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표준전쟁이 필요없을 수 있다."
/정진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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