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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계, 고부가가치선 통해 위기극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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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38척·VLCC 33척 등 고부가가치선 전체 발주 80% 수주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사상 최악의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한국 조선업계가 LNG선과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양새다.

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고부가가치 선박의 전체 발주량 80% 이상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한 척당 1억5천만 달러로 일반 선종보다 1.5배 가량 비싸다. 저가수주 공세에 나선 중국 조선업계와 차별화 전략이 들어맞은 셈이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기술력을 앞세워 올들어 38척의 LNG선을 수주, 4개월째 전 세계 수주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가 강화돼 친환경선박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업계 부활 조짐도 보인다.

VLCC는 총 38척(31억 달러)이 발주돼 이중 국내 조선업계가 87%에 달하는 33척을 수주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세로 유조선 시장 전반에 온기가 지속되면서 이같은 흐름이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조선3사는 올해 수주 목표액을 달성할 것이라는 청신호가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는 올 3분기까지 129척, 104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려 올해 목표인 132억 달러의 79%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이번 계약을 포함해 LNG선 10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14척, 특수선 3척 등 총 40척, 47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12척, 유조선 15척, 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1척 등 35척, 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선 기술은 중국과 일본 조선업계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차이를 벌려 놓았다"며 "오는 2020년 강화된 환경규제가 실행될 경우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쏠림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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