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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韓 대표 바텐더 김진환 "세계 1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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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워킹' 정신으로 계속 도전…韓 정서 담은 칵테일 선보일 것"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바텐더들의 꿈의 대회로 불리는 '월드클래스'에서 제가 우승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디아지오의 메인 위스키 브랜드인 '조니워커'가 추구하는 '킵 워킹(Keep Walking)' 정신을 가지고 국내를 넘어 세계 1등의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해 나갈 겁니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바(Bar) '머스크'에서 만난 바텐더 김진환(29) 씨는 이달 초 열릴 '월드클래스 2018 세계 대회'를 앞두고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바텐더 10년 차인 김 씨는 지난 6월 말 진행된 '월드클래스 2018 한국 결승'에서 우승, 최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김 씨가 참가하는 '월드클래스'는 글로벌 주류 업체인 디아지오가 200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바텐더 대회다. 매년 전 세계 60여 개국, 1만여 명의 바텐더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일각에서 '바텐더계의 월드컵'으로 부를 만큼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바텐더 지식은 물론 기술과 창의력, 서비스 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계 최고의 바텐더를 가려낸다.

디아지오는 그동안 실력 있는 바텐더를 발굴하고 한국의 바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 대회를 계속 끌어왔다. 임재진 르챔버 대표, 김동욱 페르노리카 코리아 앰배서더, 서용원 헬카페 스피리터스 바텐더 등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들 모두 '월드클래스' 한국 대표로 선정된 후 승승장구했다.

김 씨는 "이들을 보면서 '월드클래스'를 통해 세계적인 바텐더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며 "두 팔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바텐더를 계속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우승을 목표로 2013년부터 계속 '월드클래스'에 도전해 왔다"고 말했다.

매년 '월드클래스' 한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조금씩 성장해오던 그는 지난 6월 말 '베토벤'에게 영감을 받은 칵테일 '더 마에스트로'로 9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올해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베토벤이 좋아했다던 와인과 커피, 디아지오의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톤' 등을 넣어 붉은 빛깔을 띄는 이 칵테일은 대회 주제인 '독일 음악'과 가장 잘 맞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계자들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김 씨는 "한국 대표로 '월드클래스'에 참가하는 만큼 세계 대회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멋과 정서를 레시피에 녹여내고자 매일 밤 연구하고 있다"며 "디아지오의 다양한 제품과 한국적인 요소를 결합해 만든 칵테일을 세계 어느 누가 마셔도 거부감이 없도록 완벽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 끊임없이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신념을 가지고 한국 대회에 참가해 결국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국내 1등에 만족하지 않고 곧 있을 세계 대회에서 한국인 첫 우승자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주류업체와 손잡고 한국을 대표하는 증류주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있는 바텐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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