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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위클리]"한쪽 잘못일 순 없다"…구하라 사태 소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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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폭행 폭로전으로 이슈 중심에 서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가 남자친구와의 폭행 폭로전으로 연예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서로에게 받은 폭행 피해와 교제 중 발생했던 갈등까지 세세하게 언급하며 논란의 대상이 된 구하라과 남자친구 A씨는 각자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다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톱 아이돌이자 한류스타로 활약한 연예인이 사생활로 인해 예상 못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13일이었다.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이별 통보에 격분한 구하라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구하라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앞서 구하라가 건강 문제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어 사건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이후 두 사람은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진흙탕 공방전을 벌여왔다. 쌍방 폭행과 일방 폭행을 주장한 구하라와 A씨의 주장은 단호했다. 특히 시각적으로 피해를 입증할만한 신체 사진들을 번갈아 공개하며 파장이 커졌다. A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며 얼굴 상처를 공개했다. 손톱으로 할퀸듯 심각하게 패인 상처를 포착한 사진이었다.

이에 구하라는 17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A씨에게 폭행을 가한 것이 아니다"라며 "A씨가 술에 취한 채 들어와 먼저 욕설하고 머리채를 잡고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또 남자친구가 집을 나서며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했다"라며 협박을 했다고도 했다. 가택 침입과 쌍방 폭행을 주장한 구하라는 온 몸에 멍이 든 사진과 진단서까지 제출하며 자신의 주장을 입증했다.

지난 17일과 18일에는 A씨와 구하라가 차례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톱 아이돌이 연인 간 폭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이례적인 사태에 또 한 번 관심이 쏠렸다. 먼저 경찰에 출석한 A씨는 사진을 통해 공개했던 얼굴의 상처를 가리고 변호사와 함께 나타났다. 그는 "디스패치에서 기사화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 잡으려고 조사에 임하게 됐다"며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 날인 18일 오후 구하라 역시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반팔 티셔츠에 바지를 입고 흰 캡모자를 쓴 채 취재진 앞에 섰다.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했다.

이날 그는 두 사람 중 상대를 누가 먼저 때렸는지와 일방 폭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누가 먼저 때리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를 받으며 밝혀질 내용이니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알렸다. 얼마나 다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진단서에 확인돼있다"고 대답한 뒤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들어섰다. 이날 출석한 구하라의 팔에서는 멍 자국이 여럿 관찰됐다. 얼굴과 손목 등 신체 일부에도 상처재생용 밴드를 붙인 모습이었다.

경찰 조사 후 A씨의 가택 침입 여부와 두 사람의 쌍방 혹은 일방 폭행 여부에 대한 근거가 수집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조사 결과가 드러나기도 전, 구하라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과는 다른 뉘앙스의 입장으로 또 다른 매체와 "소동을 끝내고자 한다"는 요지의 인터뷰를 했다.

구하라는 지난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며칠간 소동으로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몇주 전까지 행복한 커플이었던 A씨와 자신이 작은 오해를 원만히 넘기지 못해 싸움이 번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유명인인 구하라가 중심에 선 사건인만큼 모두가 아는 문제가 돼 버린 이번 일이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커다랗고 난해한 사건이 됐다"며 "저희 두 사람은 어린아이처럼 볼썽사나운 소모전과 진흙탕같은 공방전을 서로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연인 간 다툼이 어느 한 쪽의 일방적 잘못이라기보다 양쪽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어느 한쪽의 잘못일 순 없다"며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 재능있고 존경할만한 그 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알렸다. 

폭행 관련 사건과 별개로 카라 전 멤버 강지영이 SNS에 팝콘 사진을 올린 것이 '마치 이 사태를 흥미롭게 구경하고 있는듯한 암시'라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구하라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 후 구하라가 보인 다소 큰 태도 변화, 그가 밝힌 입장에 따르면 약 일주일 간 지속된 두 사람의 폭행 논란과 폭로전은 소강 상태에 접어들듯 보인다. 두 사람이 소환한 경찰의 수사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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