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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본부청사서 첫 남북회담…文대통령 "평화 위한 마음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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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회담을 위해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를 찾았다.

이날 오후 3시38분께 문 대통령이 탑승한 검은 벤츠 차량은 평양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청사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웃으며 오른손으로 악수를 청했다. 문 대통령은 곧이어 김 위원장의 왼손도 마저 맞잡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후 고개를 들어 청사 건물을 훑어보기도 했다. 노동당 청사에서 개최되는 첫 남북회담이라는 것을 방증하듯 설렘과 낯섬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과 함께 인민군이 좌우로 10명씩 도열한 사이를 지나 노동당 청사로 입장했다.

청사 로비에서는 김영철·김평해·리수용·박광호·안정수·오수용·최룡해·최휘 등 8명의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단이 일렬로 서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도중에도 김 위원장에게 "악수 한 번 하시죠"라고 청했고, 남북 정상은 노동당 청사 로비에서 악수하는 모습의 사진을 남겼다.

문 대통려은 곧바로 로비에 설치된 책상 앞 의자에 앉았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책상 위로 펼친 흰 방명록에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을 작성하는 문 대통령을 우측에 서서 미소를 띤 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의 방명록 작성이 끝나자 김 위원장은 크게 박수를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노동당 청사 방문 기념행사를 마친 남북 정상은 계단을 통해 걸어서 2층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3시45분 시작된 1차회담은 오후 5시45분 끝났으며,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늘어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북측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우리 측 정상으로서 북한 노동당사를 방문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2007년과 2000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백화원영빈관에서 열린 바 있다. 노동당사에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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