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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이젠 결실 맺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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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이제는 결실을 맺을 때"라고 했다.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성과 도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7분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문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며 "우리 인민들은 우리가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고 있다. 난 오늘 북과 남 인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고, 온 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시작일인 18일 평양 백화원 숙소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환담을 나누는 모습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중계되고 있다. [출처=뉴시스 제공]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북한이 보여준 환대에 김 위원장과 리 여사에게 수차례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준 모습을 우리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뿌듯하고 감격해 할 것"이라고 했고, 김 여사는 김 위원장에게 "여기까지 안내해줘 고맙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응당 해야하는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세상 많은 나라 돌아보시는데, 그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는 초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월에 문 대통령께서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을 때 장소와 환경이 너무나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 드리지 못하고, 식사 한 끼도 대접해 드리지 못해 늘 가슴에 걸리고 오늘 기다리고 기다렸다. 오늘 오시니까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해서 숙소한 일정이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9시50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 10시10분께 김 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전용기에서 내렸다. 이후 차로 1시간여를 달려 백화원영빈관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두 정상은 함께 무개차(오픈카)에 동승해 마중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개별 오찬을 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3시45분부터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우리 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에서 김여정 중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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