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평양정상회담, 통일 국면 여는 중요한 계기 되길"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8일 남북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이번 평양 정상회담이 통일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양 만수대의사당 대회의장에서 남측 정상회담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들을 만나 "평양에서 북남 수뇌부 상봉에 대한 기대가 참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북남은 물론 국제사회가 관심을 두고 있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 통일의 국면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서 훌륭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그러면서 "세 차례에 걸친 북남 수뇌부의 상봉이다 보니까 한평생 북남 화해와 통일을 위해 애쓰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장군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간다"며 "일찍이 김일성 주석은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을 제시했고, 김정일 장군은 7·4성명을 통해 대단결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남 수뇌부의 역사적인 평양 상봉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담에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장상 세계교회협의회 공동의장,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북측은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변규순 김형직 사범대학 총장 등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