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美, 中 수입품 절반에 관세폭탄…정부, 긴급대책회의 가동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산업부, 20일 민관합동 실물경제 대응반회의 개최 예정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미국이 2천억 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가동하고 나섰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내년에 25%로 올릴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현재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번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 조치로 총 5천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 중 절반이 관세 대상에 오르게 됐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수개월 간 불공정한 (무역)행태를 바꾸고 미국 기업들을 공정하고 상호적으로 대하도록 촉구해왔지만 중국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대통령으로서 노동자, 농민, 사업가,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은 나의 임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세부과 품목은 총 5천745개로 소비자 전자제품(스마트워치, 블루투스기기 등), 정밀화학원료(농업, 섬유 등), 안전제품(자전거 헬멧, 카시트 등)이 당초 발표에서 제외됐다.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 조치로 북·미 고위급 무역협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등 미·중 무역전쟁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발표에 대응해 이날 통상차관보 주재로 부내 관련부서가 참여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오는 20일 업종별단체‧수출지원기관 등과 공동으로 '민관합동 실물경제 대응반회의'를 열고 관련업계 영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하여 관계부처(기재부‧외교부 등), 수출지원기관(코트라, 무역협회), 업종별 단체 및 연구기관(KIET, KIEP) 등으로 민관합동 실물경제 대응반을 운영해왔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업계 영향 분석 및 피해기업 지원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美, 中 수입품 절반에 관세폭탄…정부, 긴급대책회의 가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