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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M&A 제한, 시장논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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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규제 재연장 반대 표명 … "남북경협 준비 완료"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유료방송시장 인수합병(M&A) 시도가 본격화 된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가 합산규제 연장에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6월 합산규제가 일몰됨에 따라 원칙적으로는 M&A 등이 가능해 졌다.

다만 경쟁사들은 KT 계열이 1위 사업자임을 감안, 법 개정을 통해 합산규제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 법 개정안이 나와있는 상태다.

KT 측은 이 같은 조치가 업계 M&A 등 시장 재편을 가로막는 규제로 시장논린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

아울러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경협에 참여할 준비를 이미 끝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18일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료방송시장의 합산규제는 특정사업자의 인수합병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이미 점유율 30%를 가진 사업자를 규제하는 것은 시장논리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케이블TV·위성·IPTV 시장에서 특수 관계 사업자군의 시장점유율이 33%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 한시법으로 지난 6월 일몰됐으나 현재 국회에서는 이를 재연장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그러나 시장은 규제 변화 등에 맞춰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CJ헬로는 딜라이브의 인수를 타진하는 등 M&A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그동안 합산 규제 대상이던 KT스카이라이프와 KT도 이론적으로는 M&A를 통한 점유율 확대가 가능해 진 셈. 업계 자율의 시장 재편을 위해 일몰에 맞춰 M&A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게 KT 측 입장이다.

강국현 사장 역시 M&A에 뛰어들지에 대해 "타사 인수합병 시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 정부나 국회의 규제방향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의 움직임도 달라질 것"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남북경협에 대한 자신감도 표명했다.

강 사장은 "KT스카이라이프는 방송사업자 중 유일하게 한반도 전역을 커버할 수 있고,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의 방송 재전송 준비도 마쳤다"며, "남북간 교류협력이 확대된다면 북한 주민들의 난시청 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한 계열사와 함께 그룹내 남북경협TF를 운영하며 ICT 교류협력에 참여하길 고대하고 있다. 강 사장은 TF에서 그룹사분과장을 맡고 있다.

◆"30% 요금할인, 유료방송 공정경쟁 이끌 것"

이날 KT스카이라이프는 경품 대신 요금할인을 적용하는 '30% 요금할인 홈결합' 상품을 출시하며 방송과 통신 결합상품 경쟁 공세를 높이고 나섰다.

10월 1일 출시되는 KT스카이라이프의 '30% 요금할인 홈결합'은 유료방송시장에 만연한 과도한 경품 경쟁에서 탈피, 본격적인 요금경쟁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 사장은 "요금 할인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떨어지겠지만, 가입자 확보비용과 사은품 비용도 줄어 전체적인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사은품이 주도하는 시장을 바꾸고, 실질적인 고객 혜택과 공정 경쟁, 기존고객을 차별하지 않는 경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30% 요금할인 홈결합'은 약정종료 이후 별도의 재약정 없이도 할인 혜택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이동통신 약정할인과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3년 약정기간 받을 수 있는 할인액은 31만6천800원에 달한다. KT스카이라이프 고객 평균 유지기간 49.2개월을 감안하면 기대할인금액은 37만9천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강화를 위한 요금제 개편과 함께 위성방송 플랫폼 품질을 향상시키는 고효율 압축기술(HEVC)을 시연했다.

이는 기존의 HD급 영상을 풀HD로 업스케일링할 수 있는 것. 우선 골프중계채널에 적용한 뒤 적용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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