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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악취 원인은 '송도자원순환시설 관리 부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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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인천 연수구는 최근 발생한 송도 지역의 악취 원인이 인천시 환경시설관리 부실로 인한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구는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집단악취 민원(55건)이 발생한 지난 4월30일의 악취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수구청 송도악취관련 기자회견. [출처=인천연수구청 제공]

구에 따르면 송도자원순환시설은 4월30일 오후 10시께와 다음날인 5월1일 5시께 2회에 걸쳐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로에 이상이 생겨 약 2시간 동안 정상온도보다 350도 이상 낮은 상태로 운영됐다.

탈취로 이상은 최초신고 30분 전에 발생했고 당시 풍향은 남서 및 서남서, 풍속 1.3㎧ 이하로 3~5㎞ 떨어진 민원발생지역에 악취가 도달했을 것이라고 유추된다.

또 구는 이날 박무현상과 이슬비가 내렸던 점과 신고된 악취의 유형이 자원순환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와 유사한 점을 들어 송도자원순환시설이 악취의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송도자원순환시설은 생활폐기물과 하수슬러지를 고형연료 제품으로 제조하는 시설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지난해 12월 준공했고 (주)태영건설, 동우개발(주), 원광건설(주) 등과 공동 운영 위탁협약을 맺어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또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주)태영건설은 탈취로의 이상을 발견한 당일이 아닌 다음날에 경제자유구역청에 보고했으며 감독기관인 경제청은 관련 법령이 없다는 이유로 악취 관리 담당기관인 연수구에 알리지 않았다.

고남석 구청장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송도지역 내 기업체와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경제청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경제자유구역청에 동 사항을 전달하고 악취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며 악취방지시설 보강과 모든 악취 배출구에 원격감시시스템(TMS)을 부착해 이상여부를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8일 발생한 악취에서 아세트 알데히드가 검출된 것을 단서로 관련 사업장들을 특별 점검한 구는 해당 시설들의 문제점을 시정 조치할 것을 요구했으나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개선하지 않고 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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