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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명당' 조승우, 또 한번 입증한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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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컴백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조승우의 저력이 영화 '명당'에서 또 한번 입증된다.

'명당'(감독 박희곤, 제작 ㈜주피터필름)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조승우는 '명당'으로 '내부자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제53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초청된 '춘향뎐'으로 데뷔, 그는 '클래식' '말아톤' '타짜' '퍼펙트 게임' '내부자들' 등 다수의 영화에서 특유의 색깔을 덧입혀 자신만의 인물을 만들어냈다.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으며, 명실상부 작품을 대표하고 흥행성을 지닌 배우로 입지를 다져온 것.

조승우는 영화부터 브라운관, 뮤지컬 무대까지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곳 어디든 누비며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제42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등을 거머쥐며 독보적인 연기 행보를 이어간 그는 '배우 조승우'라는 타이틀에 신뢰성을 더해왔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은 조성우의 명불허전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작품. '검찰의 비리를 파헤친다'라는 다소 무거운 드라마의 주제와 기존 많은 작품들에서 그려진 검사라는 직업 역을 맡았음에도, 역시 조승우는 조승우였다. 무표정과 무감함으로 무장한 캐릭터였지만, 어느 인물들보다 뜨겁게 표현해 시청자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조승우가 연기한 황시목은 뇌수술의 부작용으로 공감능력이 거의 상실된 검사. 서부지검 내의 '왕따' 검사로서 오직 수사에만 집중하는 그는 통쾌함을 선사, '비밀의 숲'은 높은 화제성 속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작품성 자체도 뛰어났지만, 드라마의 인기엔 '배우 조승우'가 큰 몫을 해냈다.

조승우는 지난 13일 '명당'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밀의 숲' 선택 계기에 대해 "계속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 스스로 과잉된 감정을 소모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제 자신을 찾기가 힘들더라. 그러던 중에 이 작품 대본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로서 슬럼프를 겪었고 또 다른 도전을 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풀어냈다.

조승우에게 '명당'은 그러한 도전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그가 연기하는 박재상은 천재지관으로 세도 정치로 인해 왕권이 흔들리고 있는 조선 후기,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 분)과 함께 왕권을 지키려는 인물. 조승우는 인터뷰에서 "극중 상대적으로 평범한 인물"이라고 박재상을 표현하고 정의했다.

"평범"하지만, '명당' 속 박재상은 '비밀의 숲' 황시목처럼 묵직하다. 왕권과 세도가, 그리고 흥선군의 욕망과 이에 대척점에 있는 인물들 간의 대립으로 크게 나뉘는 전개에서 박재상은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캐릭터. 자신을 둘러싼 인물들이 욕망에 휘둘리고 변하는 상황에서도 신념을 지키는 인물을 조승우는, 특유의 연기력으로 빈틈없이 그려낸다.

한편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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