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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하정우 덕에 입담↑? 억울하기도 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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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에게 연기로 엄청난 도움 받아"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주지훈이 하정우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청동에서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제작 필름295·블러썸픽쳐스) 개봉을 앞둔 주지훈의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주지훈은 하정우와 사적 친분이 두텁다.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정우 형에게 상담을 많이 한다. 정우 형뿐 아니라 다른 형들에게도 많이 물어본다"라며 "최종적으로는 매니저와 얘기해 결정하지만 형들의 말이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그는 "정우 형에게 '암수살인' 얘기를 했다. '추격자'와 비슷하다라고 말하길래 다르다고 답했다"라고 웃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하정우는 김윤석과 '추격자' '1987' 등 여러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주지훈은 '암수살인'을 통해 김윤석과 첫 호흡을 나눈다. 그는 "'윤석이 형은 너무 좋고 너랑 잘 맞을 거다'라는 말을 정우 형이 해주더라"라고 했다.

"적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정도의 거대한 배우라면'이라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죠. 정우 형에게 윤석 선배님과 있었던 웃긴 이야기를 들으니 말랑말랑해진 상태에서 만났어요. 정우 형이 성대모사도 해줬죠.(웃음) 윤석이 형과 촬영 끝나고 술도 한잔씩 했는데 늘 밤 10시 정도쯤 되면 해산이었요. 이제 모두 나이가 먹어서요.(웃음)"

유머러스러한 하정우와 인연을 맺은 후, 입담이 늘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주지훈은 "억울한 부분도 있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연기에서도 엄청난 도움을 받았다. 개그도 많이 배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태오(주지훈 분)와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 사건을 다룬다.

주지훈은 감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태오 역이다. 태오는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민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암수살인의 내용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에게 갖가지 요구사항을 내밀고 진술마저 이랬다저랬다 뒤엎어 형민을 깊은 혼란에 빠지게 한다.

한편 '암수살인'은 오는 10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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