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靑·민주당 향해 "소득주도vs국민성장, 어느 것이 옳은지 토론하자"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소득주도성장론'과 한국당이 전날(16일) 대안으로 제시한 '국민성장'을 놓고 "어느 쪽이 한국 경제를 위해 옳은지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어제 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국민성장에 대해) '대기업 위주다', '낙수효과를 노린다' 등의 신자유주의 그런 것에 몰아붙이는 것에 대해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젊은 청년들이 마음대로 뛰게 하고 소상공인들에게 규제를 풀어 기회를 주자는 것인데 왜 대기업 위주라는 말이 나오는지, 그리고 밑에서부터 우리 국민들이 다 뛰게 하자는데 왜 낙수효과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신자유주의적인 모델이라고 공격하는 기존의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나 민주당 당 대표, 정책팀이 토론을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응할 자신이 있고, 제안할 용의도 있다"고 거듭 토론을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제시한 국민성장론은) 국민이 중심에 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불과 1년 만에 실패한 것으로 낙인찍고, 다시 대기업 중심의 투자 만능론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하려는 한국당의 정책 무능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강조했던 대기업 중심의 낙수경제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파기된 이론"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