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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박상하 "금의환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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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KAL컵대회 우승 차지…가족·친지 응원에 힘 받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제천의 아들.'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대회에 참가한 삼성화재 박상하(32)는 제천체육관 앞에 내걸린 현수막을 봤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V리그 남자부 선수들을 환영한다는 문구와 함께 조금은 특별한 플래카드다. 다름아닌 제천 출신인 박상하를 반기는 의미다.

그는 남천초-제천중-의림고를 나왔다. 경희대에 진학하기 전까지 제천에서 줄곳 학교를 다니며 배구선수로 꿈을 키웠다. 대학시절부터 프로 선수가 된 뒤에는 '고향'인 제천을 찾는 시간이 줄었다.

박상하에게는 그래서 더 이번 대회가 각별했다. 그는 "부모님과 친척들 모두 삼성화재가 경기를 치르는 날 직접 체육관에 오셨다"고 했다. KB손해보험과 결승전이 있던 16일도 마찬가지였다.

박상하는 "오랜만에 부모님 얼굴도 보고 친척들과도 인사를 했다"며 "부모님과 친지 모두 제천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하에게는 컵대회 우승이 처음이다. 전 소속팀 우리카드(우리캐피탈 포함)에서 뛰던 시절 3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운 마음을 이번에 풀었다.

박상하는 이번 대회에서 코트에 나오지 못할 번 했다. 허리 부상으로 수술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디스크기 파열됐다.

제대로 서있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운동은 언감생심. 치료와 재활 및 보강 운동에 시간을 집중 투자했다. 신진식 감독과 상의를 한 뒤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상하는 "팀과 동료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보니 그렇다. 이번 대회에서도 고비가 있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 통증이 재발했다.

그는 "준결승전에 뛰지 못하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도 통증은 가라앉았고 박상하는 1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준결승전에 뛰었다.

박상하는 "박철우 형과 이번 대회에서 룸메이트가 됐었는데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타이스(네덜란드) 경기 소식도 인터넷을 통해 보며 '탕스가 없는 동안 컵대회 우승 한 번 하자'고 의기투합도 했다. 타이스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잘하던데 동반 상승 효과를 얻은 것 같다"고 웃었다.

컵대회 우승의 기쁨도 잠시 본격적으로 시즌 개막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해외 전지훈련 일정이 없다. 박상하는 "비행기를 타지 않게 돼 다행이다. 허리에도 무리가 덜 가서 그렇다"고 웃었다. 걱오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내에 있는 만큼 시즌 준비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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