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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중화에 '게임용품' 시장 호황…이마트, '겜덕'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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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매출 올해 123% 신장…일렉트로마트 죽전점, 체험형 게임매장 변신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e스포츠가 2018년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게임이 대중화되면서 게임용품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게임용품 관련 품목 매출은 최근 급상승하는 추세다. 게이밍 상품군의 전년대비 매출액은 2017년 274% 신장한 데 이어 올해 1~8월에도 123.5%를 기록했다.

게임업계 판도는 2016년 5월 '블리자드(Blizzard)'사가 '오버워치'를 출시한 후 PC방 부동의 점유율 1위였던 '롤(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흔든 데 이어 국내 개발사인 '블루홀'이 지난해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3040에게 추억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가 다시 유행하는 한편, 청소년들은 야구 중계 대신 e스포츠 중계에 열광하고 있다. 또 유튜브 게임 해설 방송이 인기를 끄는 등 대중 취미로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에 게이밍 노트북이 올해 1~8월 110.2% 매출이 증가했다. 데스크탑 역시 고사양 PC가 매출을 견인하면서 동기간 51.5% 신장했다.

그러나 더욱 돋보이는 수치를 나타내는 것은 주변기기다. 신장율이 각각 게이밍 헤드셋 489.2%, 게이밍 키보드 92.4%, 게이밍 마우스 105.9%로 '퀀텀점프'했다. 특히 헤드셋은 팀원간 교신하는 최근 게임 특성상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이마트는 오는 21일 죽전점 일렉트로마트에 처음으로 게이밍 기어 전문 체험매장을 열고, 가전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겜덕(게임덕후)' 잡기에 나섰다.

죽전점 일렉트로마트에 들어선 게임 전문 매장은 55평(181㎡) 규모로,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인 '로지텍'과 '아수스(ASUS)'를 비롯해 중국 가전 브랜드 '샤오미' 등 3개사의 브랜드존과 '쿠거', '제닉스', '스카이디지탈', 'ABKO', '레이저' 등 주변기기 브랜드존으로 구성된다.

상품은 총 180종으로 키보드 60여종, 마우스 60여종, 헤드셋 30여종, 기타 액세서리 30여종으로 이뤄진다. 키보드·마우스는 3~15만 원, 헤드셋은 2~12만 원선으로 입문자부터 준전문가까지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대로 상품을 구성한다.

로지텍과 샤오미의 경우 해당 브랜드의 전 품목을 매장에 전시해 상품들을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아수스는 게이밍 노트북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일렉트로마트의 콘셉트가 '체험형' 매장인 만큼 이번 게임기기 매장 역시 고객들이 상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프로게이머처럼 '배틀그라운드' 등 실제 PC게임 플레이를 해볼 수 있도록 총 14대 규모의 게임 체험존을 마련하고, 프로게이머팀이 경기 중 사용하는 의자와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을 갖춰 게임팬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 이마트는 죽전점 전문매장 외에도 일렉트로마트 20여곳에 '게이밍 기어존'을 설치하고 매대 크기를 넓히는 한편, 삼성·LG 등 각 브랜드 매장에도 게이밍 PC 전용 집기를 마련했다.

이민재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게임 인구가 성별, 연령 구분 없이 넓고 탄탄해지면서 가전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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