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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당초 목표는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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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KB손해보험 3-0 승리…지난 2009년 대회 이어 V2 달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화재 선수들의 몸은 가벼워 보였다. 반면 상대팀 KB손해보험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9년 부산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기분 좋은 결과를 손에 넣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타이스(네덜란드)가 자국대표팀 차출로 이번 대회에 뛰지 못했지만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의 트레이드 마크인 촘촘한 수비와 조직력은 여전했고 박철우와 '이적생' 송희채는 쌍포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도 지난 시즌 팀 지휘봉을 잡은 뒤 공식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신 감독은 결승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당초 목표는 준결승 진출이었다"며 "결승까지 올라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우승을 떠나 결승에 올라온 것 만으로도 수확이 있는 대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 만큼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정말 잘 뛰었다. 내가 따로 얘기할 것이 없을 정도"라며 "완벽한 경기"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선수로 뛸 때와 비교해 우승에 대한 기쁨이나 희열은 별로 없다"고 웃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잘 따라와줘 성적이 난 것 같다. 참고 훈련도 잘 참여해줘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덧붙였다.

우승이 확정되자 주장 박철우를 비롯해 선수들은 신 감독을 헹가래쳤다. 신 감독은 "무서웠다. 선수들이 던지는 줄 알았다. 오랜만에 한 헹가래인데 몸이 올라가는 순간 '아, 이게 우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신치용(전 삼성화재 단장), 임도헌 감독(현 남자배구대표팀 코치)이 계실 때와 비교해 훈련 방식이 크게 바뀐 것은 없다"며 "초점은 기본기에 뒀다. 이를 바탕으로 범실을 줄이는 집중력 훈련을 많이 했다. 이런 부분들이 준결승과 결승에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송희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오프시즌 동안 구단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송희채 영입을 요청했다.

그는 "어제(15일)와 오늘 경기는 기대 이상"이라며 "이적 후 팀 연습때부터 지금까지 본 송희채가 아니었다. 기대치를 낮췄었는데 오늘은 그 이상이다. '이 선수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구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2018-19시즌 V리그 개막은 오는 10월 13일이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컵 대회 우승의 기쁨은 잠시 뒤로 접어뒀다. 정규리그 개막에 맞춘 준비는 바로 시작됐다.

신 감독은 "타이스의 체력 문제를 신경써야 한다"며 "기존 선수들은 체력 훈련을 많이 해오고 있다. 역시나 키 플레이어는 타이스다. 타이스가 돌아온 문제는 타이스다. 타이스가 복귀한 뒤 선수들과 얼마나 손발이 잘 맞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팬들 앞에서 부끄러운 경기를 치렀다"면서 "상대가 수비도 그렇고 흐름이 정말 좋았다. 분위기를 바꾸기가 힘들었다. 아무것도 못하고 진 경기"라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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