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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新성장 전략은 '디지털웰빙'·'대형화'

신모델서 헬스케어와 대화면 강조…차별성 부각으로 가격 인상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화면이 커지고 디지털 웰빙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내놓고 매출성장을 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2일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3가지 크기의 아이폰 신모델과 애플워치 시리즈4를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이전 모델보다 화면이 커지거나 성능이 강화됐으며 가격도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6와 6플러스 출시 이후 해마다 아이폰의 가격을 계속 올려왔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 2018년형 6.1인치 최저가 아이폰 모델의 가격이 749달러로 지난해 동급 모델의 가격인 699달러대비 50달러 더 비싸졌다. 애플워치 시리즈4도 비슷한 상황이다.

애플은 올해 스마트폰 중독 방지와 심박수 체크같은 디지털 웰빙 기능의 추가로 제품을 차별화하고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AI기반 디지털 웰빙 구현

최근 IT업체들은 의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는 성장속도가 매우 더뎌 초기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헬스케어 데이터는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로 소비자들이 이를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이런 개인정보 제공 기피 분위기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이 이 분야에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활용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에 고가 OLED 아이폰과 중저가 LCD 모델에 고성능 A12 바이오닉칩을 장착했다. 이 칩은 차세대 뉴럴엔진을 함께 탑재했으며 CPU와 GPU의 성능이 이전 버전인 A11보다 크게 향상됐다.

A12 바이오닉칩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아이폰 사용자의 의료정보를 분석한다. 애플은 최근 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정보 처리 전용칩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4에 탑재된 커스텀S4칩은 이미 심박수를 감지할 수 있는 광학 센서를 갖추고 있어 의료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애플워치용 커스텀칩은 ASIC 아키텍처 기반 센서로 설계해 차세대 애플 기기의 센서와 연동을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애플워치4는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발작을 감지해 주치의에게 통보하는 심전도(EKG)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심전도 기능은 미국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의료 기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美소비자 디지털 헬스 서비스 이용 늘어

미국 소비자들의 디지털 헬스툴 이용률은 해마다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록헬스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인의 디지털 헬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번 이상 디지털 헬스툴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2015년 80%에서 2017년 87%로 90% 가까이 커졌다.

온라인 헬스 정보 서비스의 만족도는 높지만 웨어러블이나 모바일 기기 사용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 따라서 애플위치의 심박수 기능은 미국인 45세 이상 건강에 민감한 사람들을 구매자로 유치할 수 있지만 이용결과가 눈높이에 이르지 못하면 오히려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 경우 애플의 디지털 헬스 기능이 제품의 가격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런 시장반응을 감안해 여러 의료 전문기관과 손잡고 애플 기기를 이용한 헬스케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iOS 12에 수면시간 방해 금지 모드, 앱 이용시간 관리툴인 스크린 타임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에 애플은 비싼 가격을 고수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제품판매 증가율이 떨어져도 애플 기기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성장을 꾀하고 있다.

◆화면키우고 가격 높여 매출확대

애플은 최근 몇년간 OLED 패널과 저장용량의 확대 등에 따른 제조원가의 상승을 이유로 신모델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에 최고가 모델인 6.5인치 OLED 아이폰의 가격은 64GB 기본 모델이 1천89달러, 256GB 모델 1천249달러, 512GB 모델은 1천499달러에 이른다. 아이폰X의 후속모델인 5.8인치 아이폰XS도 64GB 모델이 699달러, 256GB 모델 1천149달러, 512GB 모델 1천349달러이다.

애플은 올해 OLED 모델에 512GB 모델을 추가해 상위 버전 가격을 지난해보다 올렸다.

6.1인치 아이폰XR의 64GB 모델 가격은 749달러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했던 아이폰8의 64GB 가격이 699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아이폰XR의 가격은 오히려 비싼편이다. 여기에 애플은 6.1인치 아이폰XR의 출시를 고가 모델보다 한달가량 늦은 10월 26일부터 시작해 소비자들이 고가 모델 위주로 구입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 애널리스트 제니퍼 카는 "기기의 화면이 커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애플의 아이폰 매출확대를 불러올 것으로 봤다.

칸타 월드패널은 5.5인치폰 사용자보다 6인치대폰 사용자들이 2배 더 많은 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사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스도 대화면폰이 모바일앱 이용을 촉진시켜 애플 생태계에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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