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귀국 "내가 겁나는 모양이지?", "때가 되면 다시 시작" 정치 복귀 시사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개월간의 미국 체류 생활을 뒤로하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난 뒤 미국으로 떠났던 홍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남은 세월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할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 고 말해 향후 정치 활동 재개의 뜻을 내비쳤다.

전당대회 출마 계획을 묻는 말에는 "지금 내가 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다. 당권을 잡으려고 새롭게 정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긋는 한편, 불출마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마음대로 생각하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한국당 내 일각에서 홍 전 대표를 제명해야 한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내가 그렇게 겁나는 모양이지"라며 "나는 친박들과 아웅다웅하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