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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 공방' 이병근 "분위기 잡고 전북전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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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0-0 수원] 아쉬운 경기 흐름 "잘 추스리겠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대행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점을 따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수원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1 28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5무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올 시즌 전적만 놓고 봐도 2전 전승으로 압도하고 있었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수원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수원은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은 인천의 단단한 수비에 막혔고 수비에서도 뒷공간을 쉽게 노출하면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점이 없었던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후 "아쉽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승점 3점을 가져가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전반전에는 상대보다 좀 더 조직적이고 연습했던대로 풀렸다"면서도 "후반에 상대의 빠른 스피드에 공간을 내주면서 조직이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본다. 잘 추스려서 다음 전북 현대와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오는 19일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과 2차전은 중요한 일전이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 감독대행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전북전을 준비하면서 수비적으로 좀 더 다져야한다"면서 "김은선이 다쳐서 다음 경기에 못 나올 것 같다. 염기훈도 전북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있는지 상의해봐야할 것 같다. 활용법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염기훈, 김은선 등 베테랑들의 부재는 악재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이 오늘 못 이기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회복해서 정말 중요한 전북과 경기를 이기고 싶다. 미팅을 통해서 정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조이뉴스24 인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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