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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위클리]응원 받는 예은&비난 받는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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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구설수에 오른 두 사람, 여론은 극과 극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와 원더걸스 멤버 강성훈과 예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구설수에 올랐다. 이를 접한 대중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예은에게는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반면 강성훈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두 사람이 지나온 길이 평가를 엇갈리게 했다.

지난 8일과 9일 열릴 예정이었던 강성훈의 대만 팬미팅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대만 매체들은 '강성훈이 일방적으로 취소했으며 주최 측으로부터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팬미팅을 진행한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진의 허술한 진행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성훈이 팬클럽 운영자와 교제 중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팬클럽 금액 횡령 의혹도 있다.

그러자 강성훈은 팬클럽 운영자와의 교제설에 대해 "소문은 소문일 뿐. 더 이상은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확대 해석 삼가주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또 대만 팬미팅 취소 건에 대해선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진행하려 했는데 대만 측이 회사 자체를 속이고 진행한 거라 대만 정부에서 비자가 발급 거부된 점이 팩트"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태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계속해서 비난이 쏟아졌고 급기야 젝스키스 팬들은 강성훈이 팀을 탈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0월 젝스키스 콘서트를 앞둔 상황에서 사태가 커지자 강성훈은 팬클럽 글을 통해 "제 곁에서 오랜 시간 믿고 힘이 되어준 젝스키스 팬분들과 '후니월드'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두 번의 해명과 사과에도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대중과 팬들이 강성훈의 말을 쉽게 믿지 못하고 등을 돌린 건 그가 그간 수차례 구설에 올랐었기 때문이다.

강성훈은 2009년 6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총 3명에게 10억가량의 돈을 빌린 뒤 일부를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돼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과 2015년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혐의 처분을 받긴 했지만 강성훈에게는 사기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특히 강성훈은 활동이 잠잠하다가 젝스키스가 재결합 하면서 재기할 수 있었는데, 독자 활동으로 팀에 폐를 끼치자 젝스키스 팬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더 세밀하게 확인하여 잘못된 부분은 사죄드리고, 오해는 풀어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강성훈이 말끔하게 의혹을 해소하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예은은 강성훈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 동정 여론이 일고 있다.

예은은 최근 목사인 아버지 A씨와 함께 교회 신도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신도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도들은 "예은도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며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예은이 사기 혐의로 피소돼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게 맞다. 무고함을 입증하고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아버지 일로 거듭 논란이 돼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예은이 가담했는지 안했는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지만,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예은 역시 아버지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이는 예은이 그간 쌓아온 긍정적인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원더걸스로 데뷔해 활동하면서 늘 모범적인 아이돌로 손꼽혔고 개인적인 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다. 또 원더걸스 때는 물론이고, 솔로 가수 핫펠트로 활동하면서 끊임 없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여기에 예은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가정사까지 털어놓으며 왜 아버지의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설명하고 억울함을 호소하자 동정 여론은 더 거세졌다.

예은은 인터뷰에서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 아버지의 지속적인 부탁으로 한 차례 카페에서 손님을 만난 적이 있지만 이는 단순 소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신이 12살 때 아버지의 외도로 부모님이 이혼한 뒤 연을 끊고 살았으며 잠시 용서하고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가정사를 어렵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잠시 용서했던 대가가 이렇게 클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이름이 그 사기 사건에 팔린 것이라면 더욱 더 면목이 없다"고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또 "사기와 성추행 혐의까지 저지른 아버지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가슴 아프지만 이 사건과 제가 무관하고 떳떳한 만큼 잘 버텨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이미 사기로 징역을 살고 있으며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 예은이 아버지의 사기와 무관함을 입증하고 하루 빨리 활동에 나설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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