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 NO"…'오늘밤' 김제동X제작진, 논란에 답했다(종합)
2018.09.12 오후 5:28
"프로그램 편항? 우려라고 느꼈을 것"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오늘밤 김제동' 방송인 김제동과 제작진이 논란에 답하며 진정성을 호소했다.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KBS1TV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 김제동을 비롯해 정병권 책임프로듀서, 김범수PD, 강윤기 팀장 등이 참여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기존의 엄숙하고 어려운 정통 시사프로그램의 틀을 벗어나 시민의 눈높이에서 오늘의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시사토크 프로그램이다.



정병권 책임프로듀서는 "데일리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한다는 KBS 내 PD들의 요구 또는 공감대가 있었다. 몇 년 만에 장이 열렸고 PD들은 이슈의 맥락 등을 전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었다. 딱딱하지 않고 최근 변화하는 미디어의 변화에 맞추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물이 '오늘밤 김제동'으로 나타났다"라고 했다.


김제동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말이 있다. 시민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게 아니라 전해주는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민은 뉴스의 소비자가 아니라 공급자다. 우리 사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우리의 목소리를 담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했다"라며 "그런 이유로 고민을 하다가 출연을 결정했다"고 다시 한번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제동은 "이 프로그램은 PD들이 만드는 것에 제가 진행을 맡은 거다"라며 "뉴스라는 재료를 가지고 여러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다. 하루 일어난 일을 뉴스 형태, PD의 눈으로 전하고 싶은 형태 등이 있고 제가 진행자로 적합해 제안을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예전에 방영된 KBS 시사 프로그램들을 즐겨봤는데 '진행을 맡은 PD님보다는 내가 낫다'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유머러스하게 덧붙이기도 했다.

김제동의 공영방송 KBS 시사프로그램 출연 소식이 알려진 후 PD가 아닌 방송인의 MC 진행, 프로그램의 편향성 등에서 논란이 일었다.



강윤기 팀장은 "저희가 만들고 싶었던 시사프로그램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거였다.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 고민했고 김제동이 적합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라고 했다.

프로그램의 균형성 우려에 대해선 "어제, 그저께 방송을 본 분들은 기우였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데일리 이슈를 가지고 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진보, 보수로 나눠 '설전'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어제 방송에서도 남북, 북미 간의 이슈를 저희만의 시각으로 균형감 있게 다뤘다고 생각한다. 맥락을 짚어주며 위트 있게 풀었다"라고 평가했다.

김제동도 입을 열었다. "좌편향에 대해 말하는 거라면, 우편향도 안 된다. 뉴스 프로그램은 기계적 중립도 안 되는 것이다"라고 단호히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편향됐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교황에게도 그렇게 했다"라며 "이쪽에서 보면 저쪽이 편향이고, 저쪽에서 보면 이쪽이 편향이다. 하지만 나와서 보면 동산도 서산도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길게 이야기할 것 없이 앞으로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다. 기자들과 언론이 하는 말을 듣겠다. 무엇보다 저는 기본적으로 PD들이 섭외한 전문가 등 출연자와 영상을 가지고 전달해 설명자가 아닌 전달자의 역할을 한다. 그런 우려들은 지켜보시면 될 것"라고 말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심야시간에 방송돼 시청자가 보다가 잠들 수 있을 만큼 편안한 시사 프로그램을 추구한다. 복잡한 뉴스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김제동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게 제작진은 스튜디오 구성 등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제동은 "외국에서도 뉴스 진행 형태가 새롭게 등장하면 여러 논란이 있기도 했다"라며 "뉴스는 뉴스대로, 포맷은 포맷대로 (의미 있게) 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0일 첫방송된 '오늘밤 김제동'은 매주 월~목요일 밤 11시30분 방영된다.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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