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 韓 상륙…"10년 내 매장 49개 목표"
2018.09.12 오후 1:58
나이키·아디다스 경쟁상대 아냐…기획·생산·유통 직영으로 차별화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45개 종목의 초심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소구하는 데카트론은 이들 브랜드와 전제 자체가 다릅니다.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10년 내 한국 매장을 49개로 늘리겠습니다."

12일 아디다스·나이키가 주도하는 국내 스포츠 시장에 도전장을 낸 스테판 가이 데카트론 코리아 대표는 인천 송도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타 스포츠 브랜드와 달리 기획·생산·물류를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는 만큼,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데카트론은 유럽 대표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1976년 프랑스 북부 상공업 중심도시인 릴에서 창립했다. 프랑스 앵글로스에서 유럽 최초의 복합 스포츠 매장을 연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47개국에 1천415개 매장을 직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10억 유로(한화 14조 3천735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달리 데카트론은 품질 보증과 원가 절감을 위해 연구·디자인·기획·생산·유통·판매 등을 모두 직영으로 운영한다. 유럽 2대 규모의 연구소인 '데카트론 스포츠랩 행동과학연구소'는 매년 4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데카트론이 아디다스·나이키와의 차별화된 점으로 '가성비'를 내세울 수 있는 배경이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데카트론은 무제한 교환·반품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정 제품의 소비자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점 이하로 떨어지면 매장에서 즉각 회수해 개선할 방침이다.

스테판 가이 대표는 "데카트론의 대표 제품인 스쿠버 다이버 마스크의 판매가는 23 유로(한화 2만9천900원)인데, 이는 프랑스보다 1 유로가 저렴한 수준"이라며 "제품 기획부터 생산·유통까지 직영으로 절감한 비용은 1원도 빠짐없이 제품 가격 인하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데카트론의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첫 매장인 인천 송도점은 2층 규모로, 면적만 7천800㎡에 달한다. 축구·농구·캠핑·자전거·스쿠버 다이빙 등 45개 종목 4천여종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옥상과 매장 주변에는 국제 규격 수준의 풋살장과 농구장, 스케이트존이 마련돼 있으며 매장 내부에는 필라테스, 요가, 줌바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튜디오가 있다.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포츠 종목군별로 커뮤니티 공간과 테스트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골프 코너에는 골프 시뮬레이터, 러닝 구역에는 러닝 트랙, 트레킹 용품 지역엔 트레킹 로드가 마련돼 있어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키즈 싸이클링존에는 키즈 싸이클 바닥 스티커가 있어 놀이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데카트론은 2년 내 서울·대전·광주·부산 등 5개의 국내 매장을 열고 이를 10년 안에 4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스토어 중심으로 전개하되 송도점과 같은 단독 매장과 대형몰 입점을 노린 혼합 매장으로 구성한다. 다만, 이날 서울 매장을 언제 어디에 어떤 규모로 오픈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데카트론은 무인 셀프 계산대도 운영한다. RFID(무선인식)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제품 바코드를 일일이 찍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장점이다. 계산대 바구니에 제품을 한꺼번에 담으면 소비자가 산 제품이 몇 개인지, 총액은 얼마인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현금 결제는 유인 계산대를 이용해야 한다.

스테판 가이 대표는 "데카트론은 스포츠 유저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혁신 제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보고 테스트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스포츠 제품 판매보다는 스포츠 유저와 유저를 잇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내년부터 한국지사를 송도로 옮기고 송도의 학교와 협회등과 협력해 지역 스포츠 대명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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