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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부인 이름은 '방수진'…국보 기록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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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의 부인의 실제 이름이 '방수진'이라는 역사적 기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7일 전남도 이순신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보 76호인 서간첩(書簡帖)에 이순신 장군의 선친 실명과 함께 부인의 실제 이름이 함께 기록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간첩은 이순신 장군이 영암에 사는 연주 현씨 문중의 현건과 현덕승 등 지인들에게 보낸 친필 편지를 한 데 모아 정리한 것으로, 호남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 영정.[출처=현충사 제공]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전라도가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글귀가 유래된 문건이기도 하다.

서간첩은 현씨 문중에서 200년 간 보존돼 오다 이순신 장군의 8대손인 영암군수 이능권에 의해 확인돼 현충사로 옮겨졌다.

충무공의 부인은 '태평', '연화' 등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를 입증할 기록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서간첩에 담긴 편지글 위쪽에는 작은 글자로, 다른 서체와는 다른 형태로 충무공 가족의 이름들이 적혀 있다. 아버지는 '정', 할아버지는 '백록'이라 적혀 있고, 부인은 '방수진'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순신 연구소 관계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부인 방씨의 이름은 몇 개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은 없었는데, 국가문서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누가 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서간첩 원본에 적어둔 점으로 미뤄볼 때 '절대 잊지 말라'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선조는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충무공에게 우의정을 증직하고 처인 방씨를 정경부인으로 봉했고, 방씨는 보성군수를 지낸 방진의 딸로도 알려져 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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