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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회심의 한 방' 황희찬, 위닝골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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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으로 시종일관 일본 압도 하더니 연장전 골 터뜨리며 금메달 안겨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황소' 황희찬(함부르크)이 마지막에 웃었다. 승리를 부르는 골을 넣으며 스스로 논란을 끝냈다.

황희찬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 기량에 대한 의심으로 숱한 의심과 비판에 휘말렸던 황희찬이다. 소위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에서 상대에 인사하지 않고 그냥 들어갔다가 나와 예의가 없다는 지적에 시달렸다.

또,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사포를 시도했다가 호되게 혼났다. 모든 행동이 비판 거리였다.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4-3을 만드는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상의를 벗고 경고를 받으면서도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켜 누군가에게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세리머니까지, 하는 행동 모든 것이 의심의 대상이었다.

그래도 황희찬은 침묵하며 결승전만 기다렸다. 일본에는 힘에서 앞서기 때문에 내려 앉아서 수비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술을 깨는 것이 중요했다.

전, 후반 동안 황희찬은 투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정력이 여전히 아쉬웠다. 상대가 수비 공간을 너무 주지 않으면서 더욱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실패해도 도전해서 성공하면 되는 것이 공격수다. 황희찬은 이승우의 골로 1-0으로 앞선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수비가 잠시 헐거워지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일본이 연장 후반 만회골을 넣었기 때문에 황희찬의 골은 정말 소중한 결승골이 됐다. 골을 넣은 뒤 일본 팬들 앞으로 뛰어가 소위 '산책 세리머니'를 했다. 박지성이 2010년 5월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했던 세리머니를 그대로 보여줬다. 2-1 승리, 그것으로 끝이었다.

황희찬은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함부르크(독일)로 임대 이적했다. 새로운 삶을 앞두고 자신감을 찾으면서 동시에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완벽한 위닝골로 약속을 지켰다.

/보고르(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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