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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역시 킬러' 이승우, 4년전처럼 일본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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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선제골로 한국에 빛나는 금메달 선물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역시 일본 킬러였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환상적인 골로 일본을 침몰시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일본 U-21세 대표팀과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따냈다.

사실 좀 더 수월하게 끝내야했던 경기였다.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21세를 넘는 선수들인 와일드카드 또한 전혀 부르지 않았다. 이 세대에서 부를 수 있는 대다수의 해외파들은 당연히 모두 빠졌다. 각 팀마다 한 명씩밖에 소집하지 못하면서 베스트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리그 팀들의 반대가 거셌다. 병역 면제라는 거대한 미끼가 걸린 한국과는 이 대회를 치르는 각오 자체가 차원이 달랐다.

게다가 대회 도중에도 악재가 겹쳤다. 이 멤버 가운데서 그나마 공격의 중추였던 하타테 레오(쥰텐도 대학)와 마에다 다이젠(마츠모토 야마가)도 각각 감기와 전치 8주의 중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한국은 고전했다. 90분 정규시간에 승부가 나지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본인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수비와 오밀조밀한 중원 조합을 내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전방에 빠른 공격수들은 없었지만 제법 분전했다. 한국은 손흥민과 황희찬, 황의조가 열심히 두드려봤지만 대학생 골키퍼 고지마 료스케(와세다대)에게 막혔다.

하지만 역시 후반에 들어간 뒤 일본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한국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수비에서 허점이 많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허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교체로 투입된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만에 페널티박스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 한국의 첫 골이었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한국은 황희찬이 1골을 더 추가하며 2-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년 전이 오버랩됐다. 2014년 9월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8강에서 이승우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후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조리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이때 한국과 경기한 선수들은 이날 없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신트 트로이덴)와 도안 리쓰(흐로닝언)은 유럽 리그 시즌이 한창이다. 그러나 이승우는 그라운드에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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