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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유도 첫 금 정보경 "아팠지만 참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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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와 결승전 연장전 위기 넘고 업어치기로 골든 스코어 얻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4년 동안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아쉬움을 한 번에 풀었다. 한국 유도 여자대표팀에서 48㎏급 '간판 스타'인 정보경(안산시청)이 그랬다.

그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결승전에 나섰다.

정보경은 지난 2014년 인천대회는 동메달을 땄고 2년 뒤인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값진 두 개의 메달이지만 허전했다. 목표로 삼은 금메달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바라던 메달을 손에 넣었다. 곤도 아미(일본)와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옵어치기 절반승을 거뒀다.

그러나 또 다시 고비를 못 넘길 수 도 있었다. 그는 연장전 시작 후 50여초 만에 상대에게 팔꺾기 기술을 허용했다.

결승전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 존)에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정보경은 "꺾기 기술이 들어갔을 때는 '솔직하게 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이번만 버티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팔이 너무 아팠지만 참았다"고 말했다.

그는 왼손으로 주 기술을 건다. 그런데 곤도에 꺾기를 당한 쪽이 왼팔이었다. 그런데 정보경은 아픈 팔로 업어치기 기술을 시도했고 골든 스코어까지 이끌어 냈다.

그는 "상대 기술이 100%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다"며 "내가 공격을 걸었을 때도 (왼팔이)너무 아팠지만 참았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버텼다"고 결승전 마지막 상황을 되돌아봤다.

정보경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훈련때 지도해주신 코치 선생님들과 나를 위해 훈련 파트너가 된 동료 선수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파트너들의 도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내게는 정말 의미가 있다. 올림픽에서 실패한 금메달을 이번에 따내 기쁘다. 대회 준비하는 동안 '꼭 금메달을 따고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마음 속에 새겼다. 내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좋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유도대표팀의 첫 스타트를 내가 좋게 끊은 것 같다"며 "다른 체급에 참가하는 대표팀 동료들도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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