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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김택수 감독 "28년 만에 한 번 해보려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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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중국 벽 또 못넘어…1990년 베이징 대회 마지막 금메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네요."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택수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 탁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홀 B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졌다.

이상수(28, 상무) 정영식(26) 장우진(23, 미래에셋대우) 등으로 구성된 남자 탁구대표팀은 중국을 맞아 완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 탁구는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나섰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

중국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대다.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다른 국제대회 결승 무대에서도 한국과 자주 만나는 단골 손님이다. 그러나 항상 넘기 힘든 상대가 중국이다.

남자 탁구는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단 한 번도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주인공이 현재 남자 탁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택수 감독이다. 김 감독은 이날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으며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마음먹은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첫 번쨰로 나선 이상수가 린 가오위안에게 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게임을 내줬다. 이어 나온 정영식은 1세트를 따냈지만 1-3으로 졌다.

금메달 도전 전망이 어두워졌다. 장우진은 왕추친과 맞대결에서 명승부를 보였으나 막판 힘이 모자랐다. 한국 남자탁구가 경기를 못했다기보다는 중국이 너무나 강했다.

김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아쉬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잘하려고 하는 의지와 집념이 있다. 압박감도 잘 극복했고 '한 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28년 만에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결승전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선수들도 사실 압박을 많이 받았다. 잠을 못잘 정도로 걱정도 됐다"며 아시안게임에서 9회 연속으로 결승에 나섰지만 중국에 번번이 막힌 것에 대한 부담은 클 수 밖에 없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앞으로의 각오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도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정말 많이 했지만 중국은 빈틈 없이 준비해왔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반드시 설욕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대비하고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탁구 일정이 단체전 결승전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단식 및 혼합 복식이 남아있다. 그는 "남아있는 경기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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